지난 7월, LG유플러스와 세종특별자치시는 부산 해운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자유특구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높여줄 5G 기술과 자율주행 사업 실증 계획 등을 공개했다. 세종시는 이날 행사에서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2021년까지 LG유플러스와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8월 29일, 세종시청에 모여 자율주행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과제 수행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 관계를 정립해나가기로 합의했다.
| 세종·U+, 자율주행 셔틀 실증 구체화
| 고정밀 측위로 차량 위치 3cm 단위 관제
| 향후 스마트시티 사업 등 협력 분야 확대 전망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세종시가 U+와 손잡고 자율주행 특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9일, LG유플러스와 함께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위한 기술 육성 및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U+와 세종시는 지난 7월, 부산 해운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자유특구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높여줄 5G 기술과 자율주행 사업 실증 계획 등을 공개했다. 세종시는 이날 행사에서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2021년까지 LG유플러스와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과 하현회 U+ 부회장
양측은 29일 오후, 세종시청에 모여 ‘자율주행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과제 수행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 관계를 정립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특화도시 세종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 자율주행차량 사업에 대한 육성 및 투자 ▲자율주행차량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간 상생에 대한 지원 제공 및 진입 장벽 완화 등을 위한 제도 개선 추진 ▲5G 통신 기반의 교통관련 신사업 육성 및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업무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 활력 제고, 자율주행차량 상용화 등을 위하여 상호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U+ 관계자는 “이번 MOU로 5G 자율주행 로드맵 중 일부인 5G 자율주행 셔틀 운행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라며 “일반도로와 주거단지, 도심공원 등에서 자율주행 셔틀이 안정적으로 시범 운영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르면 올 10월 5G 자율주행 셔틀 시범 운행 구역을 선정하고, 지원 장비를 구축해 실증 서비스에 나선다. 다이나믹(Dynamic) 정밀지도, 고정밀 측위(차량 위치 3cm 단위 측정) 등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 실시간으로 자율주행차량과 정보를 주고받는 5G망, 운행 서비스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빅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 6월까지 세종시에서 안전한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5G 자율주행 기술력을 통해 세종시가 자율주행특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5G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나아가 세종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건설도 스마트하게 한다
같은 날, U+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세종특별자치시 생활권 조성 현장에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U+ 조원석 상무, LH 김수일 본부장
U+와 LH는 세종 국가 지정 스마트시티 건설 지역에 건설현장 전용 5G망을 도입해 ▲5G 기반 중장비 원격제어 ▲드론을 활용한 측량 및 공정관리 ▲지능형 CCTV 및 IoT 센서를 통한 안전 관리 환경을 구축한다.
83만평에 달하는 세종 5-1 생활권은 지난해 1월, 정부에서 지정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함께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건설을 첨단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술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U+는 건설현장 지하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가적인 기지국 구축에 나선다. 5G와 LTE를 적용 대상지 전체에 음영지역 없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신망을 스마트건설 현장 전용망으로 구성해 통신 신호가 필수적인 중장비 원격제어, 드론, IoT 등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상무는 “LH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종 스마트시티 시공 과정에 5G 통신망 기반의 원격제어, 드론, CCTV, IoT 등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LH 및 연구기관과 지속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