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4일, 로보티즈와 ‘5G MEC 기반 자율주행 로봇 개발 및 사업화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우아한형제들과 ‘5G MEC 및 스마트 로봇 기반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두 협력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산업 및 물류 현장에서 활용될 자율주행 로봇에 5G MEC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로보티즈 및 우아한형제들과 MOU
로보티즈와 MEC에 로봇 관제 시스템 탑재 추진
우아한형제들 배달 로봇 자율주행 기능 세밀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과 지능형 로봇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4일, ‘로보티즈’와 ‘5G MEC 기반 자율주행 로봇 개발 및 사업화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우아한형제들’과 ‘5G MEC 및 스마트 로봇 기반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무인공장, 5G MEC 자율주행 로봇으로 실현
SK텔레콤과 로보티즈는 로봇에 5G를 적용해 대용량 영상 또는 센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송하여 로봇의 자율주행성능을 개선하고, 향후 로봇 관제 시스템을 MEC에 탑재해 수많은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 (왼쪽부터)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와
SK텔레콤 최판철 본부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5G를 이용한 초저지연 통신환경을 제공하여 로봇이 다양한 장애물과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로봇과 관제센터 간 원활한 통신도 가능케 할 계획이다.
로보티즈의 로봇 관제 시스템을 SK텔레콤 5G MEC에 탑재 시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을 경량화할 수 있어 로봇 가격 및 소비전력이 절감된다. 또한, 운영하는 로봇 수량의 급격한 증감 시 인프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돼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인 자율주행 로봇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장 상주 인력 최소화를 위한 제품적재, 원격정비, 순찰, 방역 등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자율주행 로봇 적용 분야를 공장, 물류 등 산업뿐 아니라 안전, 환경 등 다양한 실생활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 5G MEC,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배송 구현
SK텔레콤은 5G MEC 클라우드 플랫폼 ‘5G 에지 클라우드’와 5G망 운용 기술을 우아한형제들의 스마트 로봇 딜리버리 서비스에 접목하여 새로운 무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경기도 수원시 광교 지역에서 LTE망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 활용 배달 서비스를 5G MEC 및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서비스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드라이브 외에도 실내 자율주행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 실내 자율주행 층간 이동 배달 로봇 ‘딜리타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5G MEC와의 접목으로 더욱 세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인
딜리드라이브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양사는 이미 6월부터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딜리드라이브에 5G MEC를 적용하는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이 비대면으로 안심하고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5G MEC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로보티즈, 우아한형제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솔루션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