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3D 스캐너를 이용한 역설계 공모전인 크레아폼 컨테스트 202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승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 소감에 대해 들어봤다.
“3D 스캐너 저가 고품질 제품 등장 긍정적”
이번 대회 디자인 분야 넓힐 수 있는 기회
클래식 악기 커스텀 디자인 작업에도 도움
[편집자주]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3D 스캐너를 이용한 역설계 공모전인 크레아폼 컨테스트 202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역설계 실력 겨루기를 넘어 장비 교육 등이 진행되며 전문가 육성과 2022년 크레아폼과 마케팅 활동을 함께할 파트너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이에 본지는 크레아폼 컨테스트 2021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승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 소감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본인 소개와 참가하시게 된 계기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3D 스캔, 역설계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E4DS에서 콘테스트 메일을 받아 알게 됐고, 참가하게 됐다.
■ 최종 제출품에 대한 주제 및 설명 부탁드린다
기타나 밴드악기를 보면 다양하게 꾸며진 악기들이 많은데 클래식 악기들에서는 그런 모습을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
몇 년 전 해외 SNS에서 바이올린에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를 보게 됐고 관련 사진들 수십장을 찾아보면서 내 바이올린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회사의 디자이너에게 패턴 디자인을 부탁해 봤는데 디자이너도 디자인 분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흔쾌히 들어주셨다.
패턴이 나오게 되면, 핸드 페인팅으로 직접 그리는 것이 아니라면 인쇄를 해서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 가장 편할 텐데 바이올린의 몸체가 곡면이어서 스티커가 울게 된다.
모델링 기능 중에 패턴을 바이올린 몸체에 투영시켜서 투영된 패턴을 인쇄해 붙이면 스티커가 울게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 ‘크레아폼 컨테스트 2021’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소감은
바이올린 역설계 작업 중 최상단 스크롤 부분의 서피스 모델링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는데 서피스 모델링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저에게 알려주신 김영휘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그리고 디자인 스케치 작업 중인 회사 디자이너분과 바이올린 선생님 제니윤님께 영광을 돌린다.
■ 컨테스트에서 사용한 Peel 3D 스캐너와 소프트웨어들의 장점이 있다면
제가 현업에서 상위제품을 쓰고 있어서 Peel 3D 스캐너가 가지고 있는 광학식 스캐너라는 태생적 한계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 가격대에서 정말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제 3D스캐너 시장도 고품질의 제품들이 낮은 가격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는 시점인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향후 활동 계획은
패턴 디자인이 완성된다면 제 바이올린에는 디자이너가 직접 핸드 드로잉으로 그려주겠다고 했다.
완성시 바이올린 학원에 가져가서 자랑겸 홍보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