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산업디지털 전문가인 이순열 아이투 주식회사 대표이사와 만나 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어봤다.
“산업 디지털전환 긴 안목으로 단계적 실행 必”
개별 기업 여건·수준 맞는 실행 전략 요구
부족한 부분 외부기업·기관협업 매우 중요
[편집자주]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 열풍 속에서 이제 산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많은 비용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바른 정보와 이해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러한 정보의 부재 속에서 제대로 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디지털 트윈에 대해 수십 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올바른 정보 및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아이투 주식회사로 이 회사의 이순열 대표이사는 로크웰 오토메이션, 삼정KPMG, 현대로보틱스 등 스마트팩토리 및 공장자동화 관련 전문기업에서 임원을 지냈으며, 30여년의 산업 디지털 전환 및 공장자동화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았다. 이에 본지는 이순열 아이투 대표이사와 만나 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순열 아이투 주식회사 대표이사
■ 아이투 주식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아이투 주식회사는 2021년 8월 설립한 산업지능화 전문의 벤처기업이다.
산업 자동화, 로봇시스템 및 산업 디지털 분야의 30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구성해 출범했다.
전문분야는 산업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수립 컨설팅, 교육서비스를 위한 산업지능연구소와 지능형 로봇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사업부가 핵심 사업이다.
■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한 정부의 지원 사업과 정책은 어떠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
우리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미래전략은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제조기술, 제품기술 및 운영프로세스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해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
또한 뛰어난 디지털 인프라와 인력을 제조업에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융합을 통한 제2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산업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해 민간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반면에 디지털 전환은 과거의 성공 방식으로는 잘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많은 기업들이 시작하지만 성공적 성과를 내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단순한 기술적 융합으로는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기술 외적 요소인 전략, 조직, 실행 프로세스, 인적역량, 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민간기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민간 기업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는 개별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 공통의 이슈에 대한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협업 생태계 조성, 공공 인프라 구축, 공공 데이터 공유 등에 정부의 적절한 지원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 생산 현장에서는 고품질, 고속 운전에 대응하는 설비의 요구가 증가하고 이와 함께 산업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처리 속도가 무척 중요해 졌다. 산업 데이터의 처리에 대해 대표님의 견해를 듣고 싶다.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은 스마트한 제품과 생산 시설, 운영 방식 및 사업모델을 차별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핵심이다.
개별 산업에서 그동안 확보한 경험을 디지털화가 최우선이다.
수많은 숙련된 인력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이분들의 경험을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기업 경영진의 리더십, 전략, 적극적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각 분야의 도메인 지식을 디지털 신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이다.
수요기업 측면에서는 필요한 서비스와 인력을 전문 스타트업을 통해서 비용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별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산업특화 산업 데이터 활용 모델과 실무를 통한 역량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좀 더 실무형으로 개발하고 지원이 필요하다.
■ 지능형 공장 구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은 무엇이며, 최근 시장에 구축되고 있는 지능형 공장의 사례에 대해 알고 싶다.
지능형 공장은 산업의 유형과 응용분야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습일 것이다. 기존의 자동화 기계를 엣지 컴퓨팅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고장을 예측하거나, 품질의 변화를 분석해 예측이 가능한 지능형 기계 설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개별 기업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간단하게는 데이터를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연결해 고장의 원인을 분석해 고장에 대한 해결 방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의사결정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개별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모습을 정의하고, 단계별로 실행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산업 디지털 전환과 산업 지능화를 위해 아이투 주식회사가 기여하는 사업에 대해 듣고 싶다. 또한 올해 주요 사업과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산업지능연구소에서는 산업디지털전환 교육 및 컨설팅서비스 사업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자동화사업부에서는 정부지원의 로봇구축사업에 자동차 및 전자산업에서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산업디지털 전환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개별기업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디지털 기반의 제품혁신, 운영 프로세스 혁신 그리고 사업모델혁신의 방향에 따라 한걸음씩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은 외부 전문기업 또는 기관과의 협업도 매우 중요하다.
※ 한편 e4ds news에서는 오는 4월8일 코엑스D홀과 e4ds.com에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로 디지털트윈을 위한 산업용 통신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주제로 ‘2022 IIoT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순열 아이투 대표이사가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산업 신뢰성(Trustworthiness) 확보의 중요성과 준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 신청은 https://www.e4ds.com/seminar_introduce.asp?idx=129에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