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한 고하중 협동로봇‘UR30’를 국내 공개했다. 유니버설 로봇은 2024년 협동로봇 교육 비즈니스와, 차별화된 고퀄리티 하이엔드급 협동로봇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이내형 대표
63.5kg 무게로 가반하중 30kg 가능·360도 회전
2차 전지·자동차 산업군 협동로봇 수요 기대
2024년 협동로봇 교육·고품질 비즈니스 집중
유니버설 로봇이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한 고하중 협동로봇‘UR30’를 국내 공개했다. 유니버설 로봇은 2024년 협동로봇 교육 비즈니스와, 차별화된 고퀄리티 하이엔드급 협동로봇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1일 성수 로봇카페 '봇봇봇'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말 출시한 30kg의 가반하중 협동로봇 ‘UR30’을 소개 및 시연하고, 협동로봇 산업의 전망과 계획을 밝혔다.
■ 전 세계 가장 무거운 가반하중 30kg
약 1년반 전 출시된 UR20에 이어 이번 공개된‘UR30’은 유니버설 로봇의 혁신적인 차세대 협동로봇 시리즈다. 시중에 나온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가반하중을 자랑한다.
이번 출시된 UR30은 63.5kg의 무게,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양력을 제공한다. 최저 반경은 1300mm, 로봇 설치 공간은 245mm에 불과하다. 또한 업계 유일하게 6관절 360도 회전이 가능해 데드존을 최소화했다.
이외에 △모션 제어를 통한 대형 페이로드의 효율적 배치 △그리퍼 동시 사용으로 머신텐딩 작업 혁신화 △고토크 스크류 드라이빙을 효과적으로 지원 △추가 설비 없이 모든 규모의 작업 공간에 손쉽게 설치 가능한 점 등 다양한 강점이 있다.
특히 'UR30'은 협동로봇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보완한 5세대 제품이다. 기존 협동로봇은 사람의 일을 보조하는 것이 주요 목적에 불과했으나, UR20과 UR30은 속도와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
협동로봇임에도 조인트의 속도를 빠르게 개선해 가속도를 증가시켰고, 조인트 부품을 50%로 줄여 잔고장을 최소화했다. 또한 고장 시 교체 시간이 1시간이 되지 않고, 수리에도 용이하다.
소프트웨어도 개선됐다. '폴리스코프'를 '폴리스코프X'로 업데이트해 부드러운 제어가 가능하고, 솔루션에 변경 수정사항이 있어도 전문 지식없이 누구나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유니버설 로봇 심재호 차장은 "산업용 로봇과 비교해 있던 단점을 보완해 미래의 맞춤형 공정을 위한 스마트팩토리에 완벽히 적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용 로봇과도 경쟁할 수 있는 로봇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UR30은 머신텐딩, 자재 취급, 고토크 스크류 구동 등 다양한 작업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동시에 여러 개의 그리퍼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움직임으로 완성된 제품을 제거하고, 더 많은 자재를 적재하여 전환 시간을 단축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적합하다.
안정 모드 기능을 통해 직선적이고 일관된 스크류 드라이빙을 제공해 2차 전지, 자동차 산업군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4년 협동로봇 교육·고품질 고객 주력
유니버설 로봇은 2024년 협동로봇 교육 비즈니스와, 고품질 협동로봇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유니버설 로봇은 협동로봇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UR플러스'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유니버설 로봇은 숫자적인 스펙은 타사와 차이가 적으나, 20년 가까이 산업 현장에서 쌓은 수많은 레퍼런스를 통해 얻어진 고퀄리티의 로봇을 제공하는 데서 차별화 됐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유니버설 로봇은 타사보다 높은 퀄리티를 보장받기 원하는 대기업 위주의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고급화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표는 "최근 협동로봇은 모바일 로봇에 로봇을 달아 움직이며 작업하는 AMR(자율주행로봇)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UR20에도 고객의 니즈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설 로봇는 460개의 UR플러스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로봇에 붙여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인다. 심 차장은 "로봇 자체만으로 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UR플러스 제품을 함께 사용해 생산 라인에 투입되기까지 타사 대비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 로봇은 협동로봇 교육을 통한 차세대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국 11개 트레이닝 센터를 두고,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버설 로봇은 초등학생 대상 여름방학 로봇교육을 비롯해 울산대학교 공인인증 트레이닝센터 지정, 인하공업전문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하는 등 전국민 협동로봇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니버설 로봇뿐만 아니라 협동로봇 생태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협동로봇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