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세계 시장은 2016년 1,612억 달러에서 2022년 2975억 달러로 연평균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ICT 환경 변화에 따른 정보보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융합보안 시장은 크지 않으나, 향후 유망분야로 31.7%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시장 전망도 좋은 편이다. 2015년 8.7조 원에서 2022년 15.7조 원으로 연평균 10.4% 증가할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정보보안을 주축으로 성장할 것(14.18%)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장은 크지 않으나 융합보안 국내 시장은 34.2%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시장은 중국 대만의 도전, 고가시장은 선진국에 못 따라가
정보보호 세계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10.8% 성장
미래부는 ICT R&D 10대 기술 분야와 인공지능 분야 등을 추가한 기술로드맵 2022(안)를 공개했다. 미래부가 선정한 과학기술 ICT의 상호연계 강화 및 신산업 발굴을 위해 10대 ICT R&D 기술은 ▲디지털 콘텐츠 ▲융합서비스 ▲ICT 디바이스 ▲정보보호 ▲이동통신 ▲네트워크 ▲방송/스마트미디어 ▲전파, 위성 ▲기반 SW컴퓨팅 ▲소프트웨어 등이다. 이에 e4ds 뉴스는 이들 분야의 R&D 전략을 차례로 소개하여 향후 기술 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윤오 기자]
IoT, 클라우드 등 융합보안 산업 육성
정보보호는 암호, 인증, 인식, 분석/감시 등의 보안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하거나 관련 보안기술을 활용하여 개인, 기업, 국가의 안전과 신뢰를 보장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네트워크 시스템 기반의 정보보안, 안전 안심 생활을 위한 물리 보안, 보안 기술과 전통 산업간 융합으로 창출되는 융합 보안을 포함한다.
정보보호 세계 시장은 2016년 1,612억 달러에서 2022년 2975억 달러로 연평균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ICT 환경 변화에 따른 정보보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융합보안 시장은 크지 않으나, 향후 유망분야로 31.7%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정보보호 산업에서 유망한 기술로 꼽히는 융합보안의 경우, 자동차 드론 산업의 보안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5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V2X 기술을 기반으로 한 NXP반도체의 스마트 모빌리티 데모를 시연모습.
국내시장 전망도 좋은 편이다. 2015년 8.7조 원에서 2022년 15.7조 원으로 연평균 10.4% 증가할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정보보안을 주축으로 성장할 것(14.18%)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장은 크지 않으나 융합보안 국내 시장은 34.2%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차세대 보안기술 선행 연구 부족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국제표준암호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암호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 사례 및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PKI의 다양한 분야의 인증 서비스에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영상감시와 바이오 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차세대 보안기술 선행 연구가 부족하며 국내 보안산업의 생태계 미흡으로 신규 사업개발에 한계 존재, 단기적 영업이익을 보고 장기적 R&D 투자에 소홀한 물리적 보안업체들의 현실이 단점이다. 긴 수명주기를 갖는 융합보안 기술 관련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안 취약점 대응 기술의 신속한 보안 제품 적용이 미비하여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산업과 ICT와의 융합 활성화에 따른 사이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물리 보안 산업 등 저가시장은 중국 대만의 도전을 받고, 고가 시장은 선진국의 기술력에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보보호 R&D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일 CP는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보유에 따른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융합시장 확대와 중요성 인식을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급 스마트 기기 보급률과 빠른 신제품 시장을 보유한 국내 산업은 물리 보안 및 융합 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R&D 소요예산(2017~2022년, 단위: 억 원)
이에 따라 정부는 정보보호 기술 혁신을 통한 정보보호 산업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R&D 목표를 두었다.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를 2017년 0.8년에서 2022년 0.1년으로 단축하고 매출액을 2017년 10조에서 2022년 15조 원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정보보호 R&D의 추진 방향으로 △보안 취약점 및 SW개발 보안 △데이터 중심의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보안 △지능형 보안 위협 대응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IoT 디바이스 보안 △핀테크 보안 △전지적 사회안전 보안 △자율형 이동체/인프라 보안 △헬스케어/의료 보안 △스마트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등이 포함된다.
이들 추진 분야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우선, 보안 취약점 및 SW개발 보안 분야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시 내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고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약점 분석 기술을 개발한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시 내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점검 기준 항목 마련과 보안 취약점 분석 인력 양성에 2020년까지 총 2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자율주행차, 드론, 헬스케어 보안 기술도 준비
모바일 IoT 디바이스 보안 분야는 IoT 환경의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IoT 네트워크의 신뢰성 보장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2022년까지 총 201억 원이 투자된다. 자율형 이동체/인프라 보안 분야에는 자동차, 드론 등 자유형 이동체 관련 서비스의 안전한 활용 제어를 위한 보안 기술이 개발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를 위한 V2X서비스 통합 보안 기술에 45억 원이 투입되며 드론 비정상 비행 대응 기술에 45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또한 헬스케어/의료 보안과 산업 보안(스마트 산업제어시스템) 등의 융합보안에도 각각 201억 원과 165억 원이 투입된다.
이재일 CP는 R&D 전략 보고에서 “정보보호는 신규 ICT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융합보안시장 선점을 위해 IoT 클라우드 등 ICT 융합보안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미래 보안 신기술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관련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