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에서 전자파간섭(EMI, 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현상으로 인한 전장 제품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기차 부품 제조사들이 EMI 차폐를 위한 기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개별 제품상 문제 無, 완성차 적용시 문제 발생
차폐 소재 적용 곤란, 회로 설계부터 다시 검토
최근 전기차에서 전자파간섭(EMI, 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현상으로 인한 전장 제품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기차 부품 제조사들이 EMI 차폐를 위한 기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부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전기차에서 EMI로 인한 제품 고장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전동컴프레서 인버터가 EMI로 인해 작동을 중단하면서 에어컨이 작동불능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전동컴프레서의 경우 제품 자체로는 하자가 발생하지 않지만 전기차 장착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전 차량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량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일부 차량에서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 발생시 해당 부품 제조업체는 차량 소유자 면담부터 실시해 해당 제품의 부품 테스트, 조립 상태, 설계 등 면밀히 검토를 실시하지만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자동차 부품 업계의 고민은 더욱 커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 부품의 경우 전자파 차폐 소재의 적용이 곤란하고, 또한 차폐 소재만으로는 전파 간섭을 완전히 막을 수 없어 이러한 문제 발생시 회로 설계부터 다시 시작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전장 부품의 경우 여러 업체가 생산한 부품이 전기차에 장착되기 때문에 어떤 부품간의 전자파 간섭이 생기는지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부품 업계의 입장이다.
최근 전기차의 경우 투입되는 반도체 및 전장부품의 숫자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많이 늘어나기에 전자파 간섭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이를 해결 또는 차단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총력을 쏟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전동화 되면서 과거 내연기관용 부품과는 전혀 다른 부품 생산 방법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며, 전자파 간섭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 및 연구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문제 발생시 해당 부품업체에만 오류 수정을 요구하기보다 관련 업체가 머리를 맞대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모색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