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탑재 순위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 한국 3사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그림출처: SNE리서치)
중국 배터리 업체 고성장, CATL 1위
LG에너지솔루션 둔화, SK온 141.3% 급성장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탑재 순위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 한국 3사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업체인 CATL은 33.7%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14.9%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전기차용 배터리의 에너지 보유량은 12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상승세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CATL과 BYD를 앞세워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제조업체는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으며, 2022년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어온 CALB는 삼성SDI를 제치고 세계 6위를 기록했다.
한국 3사의 경우 SK On을 제외한 두 개 기업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SK On은 성장률에 힘입어 점유율이 5.3%에서 7%로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2.9%에서 14.9%로 급감했으며 삼성SDI도 5.8%에서 4%로 감소했다.
▲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그림출처: SNE리서치)
4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SK On은 전년동기 대비 137.5% 성장하며 8.2% 점유율을 보였고, 삼성SDI는 전년동기대비 25.9% 성장률과 4.7% 점유율을 보였다.
SK-On의 경우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의 판매 증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고, 삼성SDI는 BMW i3, iX, PIAT 500 등의 판매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와 Y의 유럽 판매량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6.6% 성장률을 보여 233% 성장률을 보인 BYD에게 2위 자리를 넘겨줬다.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봉쇄로 인한 테슬라 공장 차질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성장률이 하락했지만 곧 예전의 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