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억달러 투자, 40GWh 규모
2025년 말 파우치 배터리셀·모듈 양산
지난 8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혼다가 발표했던 44억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부지가 오하이오주로 확정됐다.
로이터 통신 등의 매체는 LG엔솔과 혼다 합작법인이 오하이오주 파예트 카운티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전기차 경쟁에 속도를 높인다고 11일 보도했다.
당초 합작법인은 초기 35억 달러를 투자하려 했으나 총 투자는 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새로운 Honda e:Architecture를 기반으로 2026년 북미에서 EV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합작법인은 2023년 초에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4년 말에 완공하고, 연간 약 40GWh 생산을 목표로 2025년 말에 파우치 배터리셀과 모듈 양산을 시작한다.
또, 혼다는 전기차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하이오 공장 3곳을 개조 및 재정비하고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별도로 7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일반 혼다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 모델 2종 등 북미에서 조립되는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북미에서 제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조립되는 모든 신차의 50%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기를 원한다.
AlixPartners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2026년까지 38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업계가 전기차 생산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포함된 400억 달러의 세금 공제를 활용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포드는 56억달러를 테네시에 있는 블루오벌 시티(BlueOval City) 단지에 투자했으며 2025년에 F-150 라이트닝과 두 번째 배터리 전기 픽업트럭을 포함해 미래의 포드 및 링컨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38억달러를 들여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Tesla 및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파나소닉도 캔자스에 40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오클라호마에 4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