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린 전기차 테스티벌 현장 사진(사진제공: KERI)


전기차 국제 테스티벌 개최, 7개 전기차 업체 및 9개 충전기 제조사 참가
“전기차·충전기 국제 표준 확보 국가 및 기업,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가질 것”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과 차린이 충전 오류에 대한 점검 및 문제 해결 기여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전기차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한다.

KERI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Test+Festival) in Asia’에서 전기차 업체와 충전기 제조사와 함께 교차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차린 주최, KERI 주관으로 열리는 테스티벌에서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전기차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고, 호환성 확보를 통해 국제 표준 선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ERI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이 지정한 세계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이다.

이번 테스티벌은 KERI 안산분원에서 진행되며,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 김대순 안산부시장, 안드레 카우풍(Andre Kaufung) 차린 사무총장,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기 완성차 참가 업체는 △현대차 △르노삼성 △BMW △폭스바겐 등 총 7개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들 업체에서 생산된 총 11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ABB △대영채비 등 9개의 충전기 제조사가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전기차 테스티벌의 주요 목적은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각종 오류에 대한 사전확인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 통일된 방식의 충전 호환성(상호운용성, interoperability) 확보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의 상용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에는 일종의 연결 장치이자 충전잭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플러(커넥터+인렛)’와 눈에 보이지 않는 통신 프로토콜인 ‘시퀀스’도 존재한다. 

커플러의 경우, 한국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콤보1을 권고 후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충전 시퀀스는 국내·국제 표준이 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다수의 완성차 대기업과 다양한 충전기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어 제조사별 표준 해석 차이로 인해 급속충전 시 현장에서 호환성 오류가 발생하여 고객 불편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 향후 PnC(전기차 내 인증서를 통한 충전 과금 결재), V2G(양방향 충전 기술) 등 신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술적 복잡도 증가로 인해 오류 발생 빈도가 더욱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KERI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자체적으로 내부 테스티벌을 열었고, 해외에서는 차린이 2019년부터 유럽과 북미 대륙별 매년 1회씩 테스티벌을 개최했다.

▲ 차린 전기차 테스티벌 개회식에서 김남균 KERI 원장 직무대행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KERI)

김남균 KERI 원장 직무대행은 “단순한 충전만 주력했던 전기차 초창기 시장을 뛰어넘어 이제는 PnC, V2G 등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신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할 때”라고 밝히며 “앞으로는 전기차 및 충전기 간 상호운용성 이슈가 전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될 것이며, 국제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국내에서는 KERI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자체적으로 내부 테스티벌을 열었고, 해외에서는 차린이 2019년부터 유럽과 북미 대륙별 매년 1회씩 테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