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자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공급망 트렌드 속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중남미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중남미 진출기업 애로사항 청취·지원방안 논의
핵심광물·첨단제조·K-소비재 등 릴레이 개최 예정
산업통상자원부가 자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공급망 트렌드 속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중남미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핵심광물·첨단제조 분야 ‘중남미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남미 지역은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국 등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따라 핵심광물 공급처이자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간담회는 중남미 지역에 진출한 핵심광물, 첨단제조 분야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서 KOTRA는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북미 니어쇼어링을 활용한 현지 공급망 진출전략, 에너지 전환 수요와 연계한 신재생‧친환경 분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외국인 지분 투자 제한, 전력 등 독과점 분야, 위생허가 등 중남미 지역 주요 비관세 장벽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또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속 중남미’에 대한 발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전기차 등 첨단제조 산업 공급망을 중남미로 다변화하고 리튬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 전했다.
이어 그는 멕시코의 리튬 국유화 사례와 같이 중남미 국가들이 자국 우선주의, 핵심광물의 전략 자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개별기업의 독자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한 전략적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산업부는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 발맞춰 중남미 국가와 전략적 통상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작년 12월 중남미대양주통상과를 신설했다”고 밝히며, “우선 새로운 협력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주요 중남미 국가와 TIPF 체결 등을 통해 정부 간 산업·자원 협력 채널을 신설·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 채널을 통해 수소·신재생에너지, 디지털 분야 등 상호 호혜적 협력사업을 발굴·논의함은 물론, 중남미 지역과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 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핵심광물·첨단제조 분야를 시작으로 3월 중 디지털, 그린, 섬유·K-소비재, 건설·플랜트 등 업종별로 중남미 진출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