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자율주행 기술을 도시 단위로 통합 실증하는 신규과제가 착수돼 향후 자율주행이 일상이 되는 도시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1천억 예산 투입 리빙랩 포함 6개 R&D 착수
각종 자율주행 기술을 도시 단위로 통합 실증하는 신규과제가 착수돼 향후 자율주행이 일상이 되는 도시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이하 ‘범부처 사업’)’의 2023년도 신규과제(6개) 연구기관 선정결과와 함께 리빙랩(Living Lab) 조성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실증계획을 20일 밝혔다.
범부처 사업은 2021년에 착수한 1조1,000억원 규모의 다부처(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차량·부품 등 기반기술은 물론, 인프라, 법·제도, 서비스 등 2027년 융합형 레벨(Lv.) 4/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범부처 사업(총 88개 과제) 내 국토부 소관 과제는 총 22개로 구성돼 2021년부터 16개 과제(2021년 13개, 2022년 3개)가 추진 중이며, 2023년부터는 ‘자율주행 리빙랩’ 과제를 포함한 6개 과제를 시작한다.
특히 리빙랩 연구과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응답 미니셔틀 등 그간 범부처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통합 실증하기 위한 기술개발 과제로서, 2023년 4월부터 2027년까지 총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K-City, C-Track 등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된 지자체 일부 구간에서만 화물·여객 운송 등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실증돼 왔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에서는 실증지역을 도시 단위로 크게 확장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인프라·공공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실증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이를 통해 범부처 사업과정에서 개발한 성과물의 실효성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연구착수 후 6개월 동안 리빙랩을 조성하기에 적합한 도시 조건, 대상 도시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실증 방법론 등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3년 9월 공모를 통해 대상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리빙랩으로 선정된 도시에는 연구 성과물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자율주행 중소·새싹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도 자유롭게 도입될 수 있도록 개방형 리빙랩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도시는 향후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와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선도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리빙랩 과제 이외에도 차세대 자율주행모빌리티센터 운영 플랫폼 개발, 메타버스 기반 가상시험환경 구축, 공공 서비스(도시환경관리,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과제도 동시에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리빙랩 과제 등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의 확산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민들의 일상 교통수단의 하나로 제공하여 자율주행에 대한 국민적 수용성도 높아지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계 최초 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리빙랩 조성은 자율주행의 대중화와 함께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선도국가 수준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사업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