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 조감도
셀-배터리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 선도
대용량 셀 탑재 항속형·일반형 배터리 시스템 2종 생산 예정
현대모비스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전동화 전용거점이 될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조성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 31일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장 규모는 총 6천만달러(한화 약 800억원, 부지 3.3만㎡다.
현대모비스는 아세안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셀-배터리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의 한 축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출시하는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시스템을 우선 공급하며 대용량 셀을 탑재한 항속형과 일반형 배터리 시스템 2종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시스템 공장은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전동화 전용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 권역의 전기차 구매력 또한 급상승하고 있으며 현지 정부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델타마스 산단에 위치한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까지는 3km, 배터리셀 합작법인인 HLI 그린파워까지는 10km 거리로, 배터리 시스템 공급에 필요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셀 합작회사(HLI 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대형 배터리 시스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할 예정이며 아세안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향후 인도네시아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확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와 유럽(체코/슬로바키아) 등지에서 배터리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미 전동화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3억불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북미 앨라바마와 조지아주(州)에 총 5개의 전동화부품 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