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을 열고,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이자 친환경 녹색산업 생태계의 핵심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사진 출처: 경상북도)
국가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순환경제 기반 구축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고시 예정
경상북도가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을 열고,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이자 친환경 녹색산업 생태계의 핵심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경북도는 지난 5일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동해면 공당리 일원)에서 환경부, 경상북도, 포항시, 경북테크노파크 및 배터리 관련 기업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489억(국비 459억원)을 들여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재활용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인증을 비롯해 녹색금융 지원, 재활용 전문인력양성 등 국가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예정이다.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진흥시설(종합정보지원센터)과 연구시설인 연구시설(자원순환연구센터)로 구성된다.
종합정보지원센터는 임대사무실, 컨퍼런스홀 등을 구축해 기업 네트워크를 위한 공간, 자원순환연구센터는 재활용 전처리, 폐수처리 등 실증과 시험평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환경부가 2021년 제정한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녹색융합클러스터법)’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빠르면 2023년말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녹색융합클러스터법에 의해 국가와 지자체는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실증화 시설의 사용료,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사용후 배터리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지자체 최초로 포항에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에 순수 지방비로만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하여 영남권 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 기능하며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선도해 왔다.
또한 2022년부터는 환경부, 포항시와 함께 차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후 배터리를 신속하게 평가하여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판단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국내 최초 ‘사용후 배터리 수거-보관-성능평가 및 등급 분류-재사용·재활용’의 전주기 사용후 배터리 관련 인프라를 완성하여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이자 친환경 녹색산업 생태계의 핵심으로 부상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올해에만 5조7,000억원이라는 유례없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또한 이 경제부지사는 “사용후 배터리산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이차전지 산업의 든든한 공급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도시광산”이라며 “경북도는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한화진 장관은 “오늘 착공하는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탄소중립, 기후 위기에 대응한 신산업 창출과 배터리 전후방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