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산업이 침체를 겪으며 국내 배터리 빅3에서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다가올 전동화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기업들의 행보가 굳세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시장 선도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엑스 전관을 가득 채웠다.

▲인터배터리 첫날 입장하는 참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모습
정부, 트럼피즘·캐즘·공급망 중심 대응력 강조
LG엔솔·삼성SDI·에코프로 주요 배터리社 총출동
“멀리보면 캐즘 탈출, 中 경쟁·다변화 고려할 때”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산업이 침체를 겪으며 국내 배터리 빅3에서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다가올 전동화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기업들의 행보가 굳세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시장 선도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엑스 전관을 가득 채웠다.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관련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일 개막했다.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배터리 관련 소부장 기업들이 참여해 전관을 가득 채웠으며, 388개 기업 2,330개 부스 규모로 전년 대비 20%가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를 보였다.
개회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규 국회의원(국회 산자위원장) △신영대 국회의원(이차전지포럼 공동대표) △김종민(산자 위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주선 삼성 SDI 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 등 주요 정부 관계자 및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김동명 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688개 기업들이 코엑스 전관을 가득 채웠다”면서, “그중에서도 해외기업이 174개사로 전체 4분의 1에 달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과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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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념 세레머니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배터리 산업 성장세 회복을 위해 트럼프 2.0, 캐즘, 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민관 합동 배터리 사절단이 미국 주요 투자지역을 방문해 순회 아웃리치(Out-reach)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부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대응해 부진 극복 정책으로 △전기차 세제 혜택 확대 △충전기 보급 확대 등 지원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으며, ESS 생산설비 용량도 2038년까지 기존 대비 15배 증가하는 110기가와트시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개막식 이후 주요 내빈과 정부 관계자들은 전시회 투어를 진행했다. JR에너지솔루션에 첫 부스 방문을 시작으로 △LG화학 △롯데(화학, 에너지머티리얼즈, 인프라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 △고려아연 △에코프로 △LS그룹 △엘앤에프 △엔캠 순으로 부스를 방문해 국내 배터리 기술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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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한편, 다양한 배터리 관련 컨퍼런스가 개최돼 참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같은 날 진행된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임원들이 나와 배터리 시장 전망과 기술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정경환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캐즘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며 이차전지 시장은 연 20% 고성장으로 산업군에서 이러한 성장률은 적지 않은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비용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고객 요구 다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며 배터리 산업 미래의 명암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