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제조사가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전력청 직원의 입회하에 공인시험인증 기관에서 시험 성적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해외 입회자의 국내 방문이 어려워 업체들이 제때 시험을 받고 물품을 수출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KERI는 비대면 입회시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뚫기 위한
비대면 입회시험 서비스 실시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6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힌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을 위해 비대면 입회시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비대면 입회시험을 진행하는
KERI와 파키스탄 전력청 [사진=KERI]
기업이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전력청 직원의 입회하에 KERI와 같은 공인시험인증기관에서 시험 성적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해외 입회자의 국내 방문이 어려워 업체들이 제때 시험을 받고 물품을 수출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KERI는 입회자의 방문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전력기기 물품 점검부터 시험 결과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LS 일렉트릭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해외 고객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립 및 조작이 필요 없는 간단한 제품은 해외에서 연구원 방문 없이도 시험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기기 업체가 비대면으로 변압기 시험을 받고 성적서를 취득하기도 했다.
KERI 서윤택 대전력평가본부장은 “비대면 시험 서비스는 기업 지원 효과는 물론, 연구원 시험 성적서의 해외시장 유통 확대 및 위상 제고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며 “KERI 시험 성적서 글로벌 인지도 강화는 곧 이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