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21일 5G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다운링크 2.2Gbps를 제공하는 5G 스몰셀(Small Cell) 상용 SW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5G 스몰셀 SW 기술 개발에 성공한 국내 연구진
5G 속도·커버리지↑, 즉시 상용화 가능
韓 5G 인프라 확산, 中企 장비 경쟁력 강화 기대
국내 연구진이 5G 밀리미터파 대역 스몰셀 상용 SW 기술을 개발해 국내 5G 인프라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21일 5G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다운링크 2.2Gbps를 제공하는 5G 스몰셀(Small Cell) 상용 SW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인구 밀집 지역에서 5G 사용자의 체감 통신 속도를 높이고, 5G 특화망에서도 높은 전송 속도로 대용량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 5G 인프라 확산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외산 의존도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국산 SW를 5G 스몰셀 통신 장비에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스몰셀 SW 기술은 5G 특화망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5G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증강현실 글래스를 통해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화재경보 서비스, 기지국 간 끊김 없는 음성·영상통화 서비스 시연에도 성공했다.
▲5G 스몰셀의 활용처
5G 통신은 3~30GHz의 높은 대역 주파수 ‘밀리미터파’를 이용한다. 초고대역인 28Ghz는 높은 전송 속도로 활용될 수 있는 황금 대역이나, 전송 거리가 짧고 조그만 장애물에도 쉽게 통신이 끊어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고 원활한 통신을 위해서는 기지국의 최소 반경을 설정해 촘촘하게, 많이 설치해야 한다.
5G 스몰셀은 전파 출력이 낮고, 크기가 작아 이에 적합하다. 인터넷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구축 비용도 저렴한 장점을 갖는다.
이번 개발된 5G 스몰셀 SW 기술은 5G 통신에 반송파 집성(CA) 기술을 접목해 400MHz 주파수 대역 기준, 사용자당 2.2Gbps의 전송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글로벌 통신 기업 퀄컴의 플랫폼을 활용한 상용 단말에서의 접속 시험까지 완료해, 즉시 상용화도 할 수 있다.
또한 ETRI는 작년에 개발한 5G 스몰셀 단독모드(SA) 기지국의 성능도 크게 향상시켰다. 기지국이 제공할 수 있는 업링크 최대 성능도 2배 이상 늘어 230Mbps까지 제공된다. 기지국 간을 이동할 때도 끊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드오버 기술 검증도 완료했다.
낮은 사양의 하드웨어로 매크로 기지국과 유사한 성능구현이 가능케 한 것은 △CA기술을 지원하는 5G NR 무선 자원 스케쥴링 기술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데이터 플랜 최적화 기술 △5G 스몰셀 스케줄링 기술 △빔 관리 알고리즘 △5G NR 호제어 기술 등에 대한 기술 노하우가 축적된 덕분이다.
향후 연구진은 5G NR 단계별 표준에 따라 차세대 규격에 맞게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5G 특화망 시범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5G 스몰셀의 활용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최성호 PM은 “본 연구개발 성과로 중소기업 5G 스몰셀 제품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5G 상용망 뿐아니라 5G 특화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본 기술은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지원으로 진행된 ‘5G NR기반 지능형 오픈 스몰셀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SKT, 유캐스트, 한화시스템, 퀄컴과 함께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