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올해 11월에 UAE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 193개국 참가 예정)를 준비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6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APG23)에 참가했다.
6G·위성 통신 美·아태지역 국가와 협력 강화
ITU 민간 전문가 파견 맞손…27년 WRC 주도권
과기부가 6G 이동통신 신규 주파수 발굴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했다.
과기부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올해 11월에 UAE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 193개국 참가 예정)를 준비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6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APG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WRC(세계전파통신회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주최 전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다. 4년마다 개최돼 전파올림픽이라 불리며, 193개국 3,4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APG23 회의는 아태지역 38개 회원국 대표단과 관계자 등 약 460여 명이 참석해 WRC23을 대비한 아·태지역 공동입장을 최종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본 회의 의장국으로서 과기부, 국방부, 국립전파연구원, 삼성전자, KT 등 국내 전문가 총 42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그간 WRC에서 이동통신용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신규 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국가들과 공동입장을 마련했다. 또한 미국, 인도, 중국, 일본 등 10여개 이상 국가와 양자회담을 전개했다.
그 결과 이번 APG23 회의에서 6G 이동통신 주파수 발굴 연구 필요성이 아태지역 의견(APT View, 4.4-15.35㎓에서 6G 후보주파수 연구)으로 마련됐다.
▲지난 5월 출범한 6G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진행한
과기부 이종호 장관
위성통신분야에서는 ESIM(Earth Station in Motion, 위성 기지국) 운용 조건으로 지상 및 위성업무에 간섭 비보호 조건 및 간섭 발생시 제거 절차 등을 기반으로 합의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출한 국가 기고문 내용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잠정 공동 제안서가 채택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업무와 공공업무용 통신 위성망이 다른 서비스로부터 혼·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오는 11월 WRC23에서 논의될 WRC 차기 의제로까지 검토될 수 있도록, 해외 선도 국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과기부는 국내 6G 전문가의 국제 파견 노력을 이어간다. ITU와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 합의서를 체결해 2027년 WRC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과기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APG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6G 등 이동통신 주파수 발굴 필요성을 아·태지역에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글로벌 주파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하며, “국내 산업계, 학계 등과의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오는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도 우리나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