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반경 10m~1km내에서 무선 AP처럼 사용하는 소형 기지국 LTE 스몰셀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성공에 이어 향후 5G 인프라에 필수적인 스몰셀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ETRI는 오는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5G NR 스몰셀 장비, 개방형·지능형SW 개발
20년까지 기지국 개발, 22년에 상용화
5G 융합서비스 생태계 견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반경 10m~1km내에서 무선 AP처럼 붙여 사용하는 소형 기지국 LTE 스몰셀(Small cell)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성공에 이어, 향후 5G 인프라에 필수적인 스몰셀 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ETRI는 오는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5G 무선접속(NR) 기반 지능형 오픈 스몰셀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21일, 원내서 공동연구기관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샵을 개최했다.
ETRI가 개발하는 기술은 5G 핵심조건인 최대 전송속도(eMBB) 향상 중 사용자 체감 전송속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 기술이다.
ETRI는 본 기술의 상용화가 가져올 이점을 두 가지로 전망했다.
첫째,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가 개방형 구조를 지향하여 새로운 융합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다. 즉 기존 장비는 일체형 스몰셀이 대부분이었는데 본 기술은 기능별로 장비를 분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이러한 특징은 사업자가 목적에 따라 장비를 따로 따로 나눌 수 있어 다양한 장비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둘째, 스몰셀 위에 개방형 API를 제공, 스몰셀이 장착되는 빌딩, 쇼핑몰, 경기장 등과 같은 지역에서 목적에 맞는 서비스가 쉬워진다. 따라서 이에 맞는 생태계 마련도 가능해 사업자가 서비스 조력자(Enabler)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ETRI는 SK텔레콤, 콘텔라, 유캐스트와의 공동개발로 2020년까지 국제표준기구 3GPP의 NR 첫 번째 단계 규격을 제공하는 5G NR 스몰셀 기지국 개발을 1차 목표로 삼았다.
LTE망을 이용하되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필요할 때만 5G를 이용하는 기술 개발 후, LTE 망 없이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술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TE에서 5G로 도약하기 위해 ETRI는 기존 연구개발에 성공했던 LTE 스몰셀 기술을 경험으로 밀리미터파까지 수용할 수 있는 5G NR 규격 및 사용자가 체감하는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위치기반 빔포밍 기술을 개발, 새로운 기지국에 적용한다.
또한, 2022년까지 3GPP NR 두 번째 단계 규격에 지능형,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추가 개발하고 5G 스몰셀 기지국을 상용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스몰셀은 가정용, 빌딩, 특수목적 뿐만 아니라 5G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작은 규모의 다양한 융합서비스들을 쉽게 수용할 수 있어서 중소기업이 진출 가능한 분야이다. 이로써 5G 인프라를 마련함에 있어 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필요로 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산 장비를 쓰지 않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ETRI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핵심 원천 특허를 확보, 이를 통해 스몰셀 분야 국제표준 기술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TRI는 다가올 5G 시대에는 새롭게 채택한 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의 전파특성상 스몰셀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몰셀은 상대적으로 커버리지가 좁지만 성능이 뛰어나므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트래픽을 감당키 위해 활용될 것이다.
ETRI 김태중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5G 스몰셀 기반기술의 국산화는 국내 중소 및 중견기업의 이동통신 장비시장 참여를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로써 다양한 5G 융합서비스 적용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이재학 미래통신/전파 PM은 “5G 스몰셀은 우리나라 강소기업이 진출 가능한 장비시장으로 국가기술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지난 2016년, 통신사각지대를 없애주는 LTE 기반 스몰셀 SW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LTE-A Pro 기반 스몰셀 SW개발에 성공하여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배낭형 기지국 제품으로 만들어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