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al AI HBM Smart Factory SDV AIoT Power Semicon 특수 가스 정정·반론보도 모음 e4ds plus

엘앤에프, 대구 LFP 공장 준공…비중국 공급망 확대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2026.05.18 11:43



3분기 양산, ESS·보급형 EV 겨냥 연 6만톤 체제

엘앤에프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중국 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LFP 공급망 구조 속에서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이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공급망 재편 흐름과 맞물린 행보로 해석된다.

엘앤에프는 18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말 연간 3만톤 규모의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총 6만톤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공장에는 총 3,38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과 ESS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돼 왔다.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면서 비중국 소재 조달 움직임이 강화되는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중저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에 대응해 LFP 사업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생산라인에서 고밀도 3세대 LFP 제품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일반 LFP 대비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제품을 통해 기존 LFP의 한계로 지적됐던 주행거리와 출력 문제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 저가형 제품보다는 고부가 시장 대응 전략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적용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망용 ESS와 AI 데이터센터용 ESS, 보급형 전기차 시장 등을 중심으로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장주기·안정성 중심의 ESS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LFP 시장 확대 배경으로 거론된다.

원재료 공급망 내재화도 병행한다. 엘앤에프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FP(인산철) 전구체 기술 확보와 함께 산화철 기반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재 원가와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기존 하이니켈 중심 사업과 LFP 사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7,396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