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기술의 발전과 채택 증가로 차량의 소프트웨어 코드 라인은 1억 5천만 라인까지 늘어났다. TI는 CES 2020에서 발표했던 자신토 7 프로세서 2종의 공급을 16일부터 시작했다. 자신토 7 프로세서 플랫폼은 딥 러닝 및 고급 네트워크 연결 기능으로 ADAS와 차량 게이트웨이 애플리케이션 설계 문제를 해결한다.
저전력·고성능 자신토 7 프로세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 차량 라인업 니즈 충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교통사고 예방 성능은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2016년, 美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후방 추돌사고 23,649건을 대상으로 사고 차량의 FCWS(전방충돌경고장치)와 AEBS(자동긴급제동장치) 장착 여부를 구분하여 사고 발생율을 분석했다.
사고 발생률은 미장착 차량 대비 FCWS 장착 차량이 27%, AEBS 장착 차량이 43%, FCWS+AEBS 장착 차량이 50%씩 각각 적었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 발생률 역시 미장착 차량 대비 FCWS 장착 차량이 20%, AEBS 장착 차량이 45%, FCWS+AEBS 장착 차량이 56%씩 각각 적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ADAS를 채택하는 차량이 늘어나고, 또 ADAS 기능이 나날이 향상되면서 차량의 소프트웨어 코드 라인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맥킨지 & 컴퍼니에 따르면 2010년에는 1천만 라인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1억 5천만 라인으로 15배 증가했다.
▲TI, ADAS 및 게이트웨이용 SoC 제품군인
자신토 7 프로세서 플랫폼 출하 (이미지=TI)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6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TI 코리아 컨퍼런스룸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CES 2020에서 발표했던 ‘자신토(Jacinto) 7’ 프로세서 2종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신토 7 프로세서 플랫폼은 딥 러닝(deep learning) 및 고급 네트워크 연결 기능으로 ADAS와 차량 게이트웨이 애플리케이션 설계 문제를 해결한다.
ADAS용 자신토 7 TDA4VM 프로세서와 게이트웨이용 자신토 7 DRA829V 프로세서에는 컴퓨터 비전 및 딥 러닝과 같은 데이터 집약적 작업을 구획화하고 처리하는 가속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안전 MCU가 통합되어 OEM 및 티어-1 협력업체들은 단일 칩으로 ASIL-D 안전 필수 작업과 편의 기능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두 장치 모두 단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여러 차종에서 소프트웨어를 재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 복잡도와 비용이 줄어든다.
ADAS용 자신토 7 TDA4VM 프로세서
ADAS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데이터를 통해 자동차가 주변 상황을 보고 적응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차량에 유입되는 정보를 시스템의 전력 용량 내에서 실시간으로 효율적이고 다층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선 SoC가 필요하다.
TDA4VM 프로세서 5~20W의 전력으로 고성능 ADAS 실행이 가능해 능동 냉각 장치가 필요 없다. 센서 전처리 데이터와 결합된 온칩 분석자료를 제공하여 효율적 시스템 성능을 제공한다. OEM과 티어-1 협력업체들은 전면 카메라에 고해상도 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해 긴 가시거리를 확보하고 드라이브 어시스트 같은 고급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4~6대의 300만 화소 카메라를 동시에 구동하며,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와 같은 다른 감지 기능을 하나의 칩에 모두 탑재할 수 있다. TDA4VM은 ADAS의 중앙집중식 프로세서로 작용하며, 서라운드뷰와 디스플레이용 영상 처리 등 차량의 360도 인식 성능을 향상하여 자동주차의 핵심 기능들을 구현한다.
게이트웨이용 자신토 7 DRA829V 프로세서
차량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량용 게이트웨이에는 더 많은 데이터 용량 관리 및 자율성, 커넥티비티 향상을 위한 유연한 프로세서가 필요하게 되었다. DRA829V 프로세서는 현대 차량에는 필수인 컴퓨팅 기능을 통합했다.
DRA829V 프로세서는 8포트 기가비트 TSN 지원 이더넷 스위치를 통합했으며, PCIe 스위치를 하나의 칩에 통합하여 차량 전체에 고성능 컴퓨팅 기능과 통신을 제공한다.
ASIL-D 필수 안전 작업과 필수가 아닌 안전 작업을 모두 지원하는 컴퓨팅 및 통신 기능으로 OEM과 티어-1 협력업체들은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다중 중요도(mixed-criticality)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더 넓은 대역폭을 통해 개발자 역시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 과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 및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커트 무어 자신토 프로세서 총괄관리자 (사진=이수민 기자)
TI의 커트 무어(Curt Moore) 자신토 프로세서 총괄관리자는 “TI가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한 자신토 7 프로세서는 통합 자동차 플랫폼으로써 모든 차량 라인업에 대응할 수 있다”라며, “작년 말에 이미 주요 업체에 샘플을 출하했으며, 올해 말에는 자신토 7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를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는 현재 자신토 7 프로세서 개발 키트로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신제품 TDA4VMXEVM과 DRA829VXEVM 평가 모듈은 TI.com에서 각각 1,9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사전제작 TDA4VM과 DRA8329V 프로세서는 현재 TI에서만 구할 수 있으며 1,000개 단위로 97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2020년 하반기에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