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출자한 SPC에 파운드리 사업부와 청주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매그나칩, 파운드리 및 청주공장 매각 계약 체결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출자
OLED 구동칩, 전력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 개편
매그나칩반도체는 3월 31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자사의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Fab 4)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매그나칩
이번 거래는 현금 미화 약 3억4천4백7십만 달러와 고용 승계 직원들의 퇴직충당금을 포함하여 총 기업 가치 미화 약 4억3천5백만 달러(약 5천3백4억 원)에 거래됐다. 파운드리 사업부와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약 1,500명 임직원의 고용은 인수기업으로 승계되며, 거래 종료까지 4~6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지난 2004년, 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를 매그나칩으로 분사했었다.
매그나칩 김영준 대표이사는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는 대신, “60% 비중을 차지하며 약 5억 달러 매출을 이루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매그나칩은 패널 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논캡티브(Non-Captive)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 업체다. IHS 마킷에 따르면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14% 성장이 전망된다.
배터리 FET(Field Effect Transistor), 슈퍼정션 MOSFET, IGBT, 파워 IC 등의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전력 사업은 IoT, 전기차(EV)를 포함, 신규 애플리케이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EV용 IGBT 칩 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18% 성장이 예상된다.
구미에 있는 8인치 공장(Fab 3)은 전력 제품 및 OLED가 아닌 디스플레이 제품의 생산을 위해 가동된다. 매그나칩은 구미공장의 월간 웨이퍼 생산 능력을 현재 약 3만 장에서 향후 5만 장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전력 솔루션 제품군을 EV, 자율주행차량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워 디스크리트 전력 제품은 구미공장에서 생산하고, OLED 디스플레이 제품과 파워 IC 전력 제품은 팹리스로 운영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