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김영삼)과 한국나노기술원(KANC, 원장 서광석)이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KETI 김영삼 원장(우)과 KANC 서광석 원장(좌)이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중소 반도체 기업 성장 견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김영삼)과 한국나노기술원(KANC, 원장 서광석)이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전자기술연구원은 5일 나노기술원과 5G 통신, 모빌리티 및 광융합 산업용 차세대 반도체 소자·부품 기술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KETI와 KANC는 이번 협약을 통해 △5G/6G 통신용 반도체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광융합 산업 전환을 위한 광반도체 △반도체 신뢰성 평가 및 시험·분석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ETI는 산업부 산하 국내 전자·IT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5G, 모빌리티, XR미디어 등 미래 주요 산업에서 활용될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 중이다.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고주파 대역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는 저유전·저손실 소재 기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패키지용 절연막 소재 기술, 5G 안테나 및 패키지 일체형 공정 기술 등 초고속 5G/6G 통신용 반도체 패키지 기술과 실리콘 광융합 반도체, 뉴로모픽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응용 가능한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KANC는 과기정통부 산하 연구개발목적기관으로서 총 200여 대의 장비를 기반으로 나노소자 및 화합물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 및 첨단장비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반도체 R&D 수요 및 중소 팹리스 기업의 시제품 제작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전력 소자, 통신소자, 광검출기와 같은 미래산업 핵심 소자 개발에 주력하는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에 힘쓰고 있다.
KETI 김영삼 원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KETI는 그간 축적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완전자율주행 등 산업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2030 혁신가치’를 제안한 바 있다”며 “나노소자 및 반도체 기술에 특화된 KANC와의 기술협력은 IoT, 5G,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부품 개발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연대·협력 강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