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2.3% 지속 성장하고, 자동차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반도체 업계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동차용 반도체 실적 전망(자료 : Omdia)
ADAS·I&T 메모리IC 매출 급성장
車 중심 포트폴리오 성장 기회 제공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2.3% 지속 성장하고, 자동차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반도체 업계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옴디아(Omdia)는 최근 ‘Automotive Semiconductor Market Tracker - 2H21 Analysi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산업은 팬데믹에서 강력한 회복에 따라 2025년까지 12.3%의 CAGR(연간 복합 성장률)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서는 자동차의 반도체 콘텐츠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최근 몇 가지 추세선이 결합해 자동차 반도체 수익을 가속화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추세에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의 판매 증가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I&T)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가 포함됐다.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은 2021년 5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9%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PC 및 데이터센터와 함께 상위 4개 기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메모리IC 수익은 2021년 전체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10% 미만으로 분석됐으나 주차 지원 및 충돌 경고를 위한 카메라 모듈과 같은 ADAS 애플리케이션과 아날로그 또는 하이브리드 계기판에서 디지털 클러스터로의 전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I&T) 애플리케이션의 확산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DAS의 메모리 IC 매출은 2021년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I&T 매출도 전년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확대가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상 연구원은 “보통 BEV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2.9배 더 많은 반도체 수익을 창출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상위 10개 자동차 반도체 기업이 2021년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기업 중 9개사가 2021년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년 동안 기업들은 자동차 반도체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전략적 인수를 진행했으며, 이 부문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시장은 자동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들에게 상당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코로나19는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고, 팬데믹 초기에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반면 업계는 2020년 3분기부터 강한 반등을 보였다.
이 부문의 회복은 2021년에 가속화돼 총 연간 매출이 전년도보다 28.6% 증가한 51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자동차 공급망이 계속해서 혼란을 겪고 있고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2021년에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시기에 나온 것이다.
오상 연구원은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업계 전체보다 훨씬 더 강해진 것은 공급 제한에 따른 자동차 세미 평균 판매 가격의 극적인 상승과 전자 제조업체의 예약 주문 추세가 원인일 수 있다”며 “재고 및 안전 재고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