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BM 등 거대 IT기업들이 양자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대규모 실리콘 큐비트 제작에 성공하며 양자 컴퓨터 개발 경쟁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성과를 얻었다.
▲연필 지우개 크기보다 작은 인텔 양자 컴퓨팅 칩(사진 - 인텔 제공)
수율 95% 이상, 1만개 이상 어레이 제작
구글, IBM 등 거대 IT기업들이 양자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대규모 실리콘 큐비트 제작에 성공하며 양자 컴퓨터 개발 경쟁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성과를 얻었다.
인텔이 첨단 퀀텀 컴퓨팅 연구소인 큐텍(Qutech)과 협력해 대규모 실리콘 큐비트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기존 반도체 제조 시설에서 기존 칩과 함께 큐비트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율은 95% 이상으로 단일 웨이퍼에서 여러 개의 실리콘 스핀 큐비트로 1만개 이상의 어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학계 및 연구소에서의 활용 공정 대비 높은 큐비트 수와 수율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으며, 피어 리뷰를 통해 300mm 실리콘에서 큐비트를 성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정은 모든 광학 리소그래피를 포함한 첨단 트랜지스터 제작 기술을 사용해 보완 금속 산화물 반도체(CMOS)칩을 생산하는 것과 동일한 장비로 실리콘 스핀 큐비트를 생산했다.
제임스 클라크 인텔 양자 하드웨어 디렉터는 “양자 컴퓨팅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전면적인 양자 컴퓨터를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반도체를 생산하는 현장에서 함께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