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및 영역 기반 아키텍처를 선도하는 차세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과 ADAS 및 커넥티드 차량의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자동차의 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LG 옴니팟 내부. LG전자는 ‘옴니팟’을 NextRise 2022 행사에서 선보이며 생활형 공간이 될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러한 생활형 공간, 디지털 콕핏을 위해선 반도체 수요는 필수적이며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사진 - 성유창 기자)
AMD 라이젠 임베디드 V2000 프로세서·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GPU로 구동되는 첨단 디지털 콕핏
“도메인 및 영역 기반 아키텍처를 선도하는 차세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과 ADAS 및 커넥티드 차량의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자동차의 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과 이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술은 향후 몇 년 동안 전례없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의 확산은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반 요소이며 이와 관련된 반도체 수요는 2021년에서 2026년까지 3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전기차 반도체 기술 협업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MD가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 기업인 이카엑스(ECARX)와 전략적 협업을 8일 발표했다. 두 기업은 차세대 전기자동차를 위한 차량 내 컴퓨팅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2023년 말 글로벌 출시를 위해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카엑스의 디지털 콕핏은 이카엑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함께 AMD 라이젠(Ryzen) 임베디드 V2000 프로세서 및 AMD 라데온(Radeon) RX 6000 시리즈 GPU로 구동되는 최초의 차량용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AMD는 이카엑스의 자동차 디지털 콕핏 설계에 대한 경험과 AMD의 첨단 컴퓨팅 성능 및 비주얼 그래픽 렌더링 기능을 활용해 차량 내 보다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 콕핏은 △운전자 정보 모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다중 디스플레이 △멀티-존 음성 인식 △하이-엔드급 게임 △풀 3D 사용자 경험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젠 임베디드 V2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자동차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계기판 애플리케이션 △산업용 엣지 △씬 클라이언트 △미니PC(miniPC) 시스템과 같은 추가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2세대 제품이다. 라이젠 임베디드 V2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고성능 디스플레이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 및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최대 8개의 CPU 코어와 7개의 GPU 컴퓨팅 유닛을 내장하고 있어 4K 해상도로 최대 4개의 독립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AMD는 단일 AMD 라이젠 임베디드 V2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에 비해 최대 2배의 와트 당 멀티-스레드 성능과 최대 30% 향상된 단일 스레드 CPU 성능 및 최대 4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GPU는 △차세대 데스크톱 PC △노트북 △콘솔에서부터 △모바일 기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는 유일한 그래픽 아키텍처인 AMD RDNA 2 그래픽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탁월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위해 처음부터 설계된 AMD RDNA 2 아키텍처는 이전 세대의 AMD RDNA 아키텍처 대비 일부 타이틀에서 최대 2배의 높은 성능과 최대 50% 더 높은 와트 성능을 발휘한다고 AMD는 피력했다.
라즈니쉬 가우르 AMD 부사장 겸 임베디드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AMD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이카엑스의 디지털 콕핏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전기자동차를 위한 몰입형 경험과 지능형 기능 제공을 원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며, “디지털 콕핏에 AMD의 라이젠 임베디드 V2000 프로세서와 라데온 RX 6000 시리즈 GPU를 채택한 중국 최초의 전략적 에코시스템 파트너사인 이카엑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유 쉔 이카엑스 회장겸 CEO은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전례 없는 속도로 지능형 미래로 나아감에 따라 컴퓨팅 성능과 그래픽 기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 콕핏의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킴으로써 지능형 커넥티드 카를 통해 더 큰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OEM과 1차 부품 공급업체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