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머크가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기업을 인수하며 급성장 중인 글로벌 반도체 솔루션시장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머크, 메카로 인수 본계약 체결.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왼쪽)와 이재정 메카로 회장(오른쪽) (사진-머크)
인수 통해 지역 역량 및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목표
최근 머크가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기업을 인수하며 급성장 중인 글로벌 반도체 솔루션시장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기업 머크가 한국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이자 반도체용 히터블록 및 화학전구체(Precursor) 제조사인 주식회사 메카로(이하 메카로)의 화학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머크의 4대 핵심 우선순위인 △스케일 △기술 △포트폴리오 △역량을 중심으로 혁신 및 생산능력에 30억 유로(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한 머크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 섹터의 ‘레벨업 프로그램’ 중 일환으로 추진됐다.
메카로 화학사업은 100여명의 숙련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전구체(Precursor) 개발 및 생산을 주력 분야로 삼고 있다.
이번 인수거래는 7,500만유로(약 1,000억원)의 현금 선불계약금과 마일스톤에 대한 최대 3,500만유로(약 467억원)의 조건부 지급금으로 구성되며, 거래총액은 최대 1억1,000만유로(약 1,469억원)에 달한다. 거래는 2022년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규제 승인 및 기타 관례적인 마감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머크는 높은 영향력을 가진 중소형 규모의 엄선된 기업 인수를 통해 3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의 혁신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 이사회 멤버이자 일렉트로닉스 부문 CEO인 카이 베크만 박사는 “메카로의 화학 비즈니스를 인수를 통해 머크는 박막 포트폴리오의 핵심 세그먼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며 "동시에 머크는 현지화 노력을 강화하면서, 음성의 최첨단 제조시설과 대전의 R&D 연구소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 턴키 공간은 머크가 한국에서 레벨업 투자를 실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크만 박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메카로의 제품은 머크의 광범위한 반도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매우 훌륭하게 보완한다"고 평가하며 "메카로의 박막기술역량과 머크의 글로벌 입지의 결합은 고객사에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이사는 “머크는 메카로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할 뿐 아니라, 고객사와 직원을 위해 비즈니스를 더 높이 성장시킬 수 있는 경제적 규모를 갖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