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협의회서 공공분야 AI 반도체 적용 협조 요청
과기정통부가 공공분야에 국산 AI 반도체 적용 확산에 적극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일 제4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공공분야에 국산 AI 반도체 적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앙·지방정책협의회는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중앙부처 협조요청 사항 및 지자체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AI 반도체는 국내 여러 기업에서 출시됐지만, 제품 성능검증과 기기·서비스 실증을 위한 초기 수요가 필요하다.
이에 과기부는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지능형 CCTV, 스마트 시티 등 반도체 적용이 필요한 사업에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정보화사업 관련 입찰공고 시 특정 외제 또는 모델명을 명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구 성능을 충족하면 국산 AI 반도체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고 문구의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확보한 경우 우선 구매를 적용하는 등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사용을 권장하거나 우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주기를 요청했다.
이번 협조요청은 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AI 반도체 산업성장 지원대책 일환이다.
과기부는 AI 반도체의 초기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 전반에 국산 AI 반도체 도입·확산을 요청하며, 내년에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데이터센터인 ‘엔피유팜(NPU Farm)’ 구축에 착수하고, 제품에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하는 ‘AI+ 칩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인공지능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인공지능반도체 관련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인공지능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