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생태계를 아우르는 세미콘 코리아가 개막했다. 글로벌 칩 메이커부터 반도체 소부장 기업까지 전체 반도체 공급망 기업의 최신 반도체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미콘 코리아 2023 오프닝
450社 2,100부스·6만여명 참관 전망 반도체 관심 고조
반도체 기술 컨퍼런스, 첨단 기술 공유·기술 한계 돌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 최신 기술 공유 및 반도체 시장 정보 공유로 반도체 기술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전세계 반도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3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약 450여개 기업 2,100여개 부스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여 개 컨퍼런스, 120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최신 시장 전망과 제조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SEMI 기술 포럼(Technology Symposium) △계측 및 검사(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 △테스트 포럼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 포럼 △지속가능한 제조(Sustainable Manufacturing) 포럼 △마켓 트렌드 포럼 등 각계 분야·주제에서 심도 있는 발표가 펼쳐질 예정이다.
SEMI 기술 포럼은 반도체 제조공정을 △리소그래피 △재료 △디바이스 △에칭 △CMP&세정 △패키징 6개 분과로 나눠 각 분과별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주요 칩메이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 및 학계에서 참여해 전체 공급망 관점에서 기술 로드맵을 공유한다.
계측 및 검사 포럼은 GAA, BVNAND, NSPDN 등 새로운 반도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계측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계측과 검사의 융합 시대’를 주제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 제조 포럼은 제조공정의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반도체 업계 도입되고 있는 AI와 인텔리전스 등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미래 스마트 팩토리’를 주제로 데이터 분석 기술과 여러 사례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테스트 솔루션 인사이트를 나누는 테스트 포럼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저감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제조 포럼 △반도체 산업 전문 조사기관에서 참여해 공급망 전반에 걸친 시장 전망과 무역 갈등의 영향 등을 심도 있게 다루는 마켓 트렌드 포럼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SEMI는 글로벌 반도체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직무의 현직 엔지니어를 만나 진로 상담과 커리어 개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Meet the Experts'와 반도체 산업 내 여성 리더 및 엔지니어들이 비전을 제시하는 ’Women in Technology'가 마련돼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서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구매상담회’를 통해 △글로벌파운드리 △키옥시아 △마이크론과 약 80회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된다고 전해졌다. 이외에도 미국 상무부 소속 Select USA와의 ‘미국 반도체 투자설명회’ 등이 진행돼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해외진출 활로 모색을 지원한다.
조현대 SEMI Korea 대표는 “SEMI 회원사 연간 성장증가률이 3.7% 수준으로 과거 반도체 기업에만 국한돼 가입하던 것이 최근으로 올수록 소부장을 비롯한 자동차, 시스템 업체 등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의 합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세미콘 코리아 2023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성대한 규모로 열리게 됐으며 예상 방문객이 6만명이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