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역 시설·엔지니어링 랩 조성 등 자금 지원
마이크로컨트롤러, 혼합 신호, 아날로그 반도체 및 플래시-IP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아시아 총괄 및 한국대표 한병돈)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지역 시설 및 엔지니어링 랩 조성, 고용 지원을 위해 나선다.
마이크로칩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 허브 중 하나인 인도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장기 투자 계획을 4일 발표했다.
가네쉬 무쉬(Ganesh Moorthy) 마이크로칩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칩은 인도 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중대한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인도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비즈니스 및 기술 허브가 됐다”며 “마이크로칩의 이번 인도 시장 투자는 인도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동시에 마이크로칩에게도 큰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칩의 이번에 계획된 투자를 살펴보면 △벵갈루루(Bengaluru)와 첸나이(Chennai)에 있는 마이크로칩 시설에 대한 추가 개선과 7월3일 개막식이 열린 하이데라바드(Hyderabad)의 신규 R&D 센터에 대한 투자 △엔지니어링 연구소의 확장과 보강 △인도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대규모 고객들 대상의 기술 및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대한 지원 △인도의 성장하는 인재 풀을 활용한 인력 채용 가속화 △기술 협회 후원 및 학술 기관/프로그램 지원 △지역 니즈에 맞춘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론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약 2,500 명의 마이크로칩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기업의 반도체 설계 및 개발, 영업 및 지원, IT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2,000명의 현지 고객을 지원하면서, 산업, 자동차, 데이터 센터,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통신 및 가전 부문 솔루션을 개발하는 25개 이상의 사업부 전반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칩의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 및 강화한다.
인도 전자반도체협회(IESA) 회장 겸 CEO인 크리슈나 무쉬(Krishna Moorthy)는 “마이크로칩이 지난 25년에 걸쳐 인도에 투자한 결과, 뛰어난 인재들의 성장이 촉진됐으며 이곳이 마이크로칩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우수한 엔지니어링 결과물 및 솔루션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됐다”며 “이번 인도 투자 계획 발표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마이크로칩이 인도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 나가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ESA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 Point Research)는 최근 발표를 통해 인도 반도체 시장이 2026년까지 2019년 대비해 대략 3배 규모로 성장해 6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2023년 2월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인도가 전세계 반도체 설계 인력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IESA와 SIA는 2023년 1월 공동 발표를 통해 그간 인도가 반도체 연구, 칩 설계 및 장비 엔지니어링의 주요 허브로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반도체 산업 미래를 위한 잠재력으로 개발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