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정체에 감소, 하반기 반등 예상
ASML의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이 투자 정체에 감소했다.
ASML은 17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52억9,0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6% 감소했다. 순이익은 12억2,4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2% 감소했다.
1분기 예약매출은 EUV 6억5,600만유로를 포함해 36억유로를 달성했다.
기술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EUV 46%, ArFi 39%, KrF 8% 등을 기록했고, 최종 소비자별로는 로직이 63%, 메모리가 3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대만은 6%, 미국 6%, 기타 지역이 22%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실적 감소는 반도체 메이커들이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숨고르기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최고경영자는 “ASML의 1분기 순매출은 전망치 중반대인 53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51%로, 그 주요 동인은 매출에 기록된 장비의 비율과 일회성 효과”라고 말했다.
또한 “ASML이 2분기 순매출 57억∼62억유로, 매출총이익률 50%∼51%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7,000만유로와 약 2억9,500만 유로로 예상한다. 2024년 전체 전망은 변함없으며, 반도체 산업이 경기 하강 국면에서 회복세를 지속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강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은 경기 전환에 대비하여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측면에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