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2인자, 경기침체에 의한 반도체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삼성 반도체의 전망이 안개 속 가려져 있다. 삼성 반도체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파격 인사가 단행됐다.
▲전영현 부회장 /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DS 부문장 위촉
"반도체 미래경쟁력 강화 조치"
HBM 2인자, 경기침체에 의한 반도체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삼성 반도체의 전망이 안개 속 가려져 있다. 삼성 반도체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파격 인사가 단행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미래사업기획단장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위촉하고 미래사업기획단장에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을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 부문장과 SAIT 원장을 맡고 있었는데 이번 인사 단행으로 DS부문장에서 물러나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게 됐다.
대신 전영현 부회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에서 DS부문장을 맡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게 됐다. 신임 DS부문장에 위촉된 전영현 부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해 DRAM/Flash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SDI로 자리를 옮겨 SDI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올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돼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미래먹거리 발굴역할을 수행했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5세대 HBM3e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HBM 시장을 선점 당한 이후 HBM 리더십에서 밀리며 삼성 메모리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