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부 중 마지막 편인 이번 4부 ‘미래에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어떤 모습일까?’에서는 미래에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어떤 역할을 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것에 따라서 솔루션들이 어떻게 개발될지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의 마크 매트릭이 대답한다.
“자율주행·AI, 미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주도”
에너지 사용감소·이동 시간 축소, 급속한 시장 성장
고성능 전자부품, 마이크로모빌리티 기술발전 견인
[편집자 주]총 4부 중 마지막 편인 이번 4부 ‘미래에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어떤 모습일까?’에서는 미래에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어떤 역할을 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것에 따라서 솔루션들이 어떻게 개발될지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의 마크 매트릭이 대답한다.
[기고순서]
1부: 마이크로모빌리티에 대하여
2부: 도시 인프라와 마이크로모빌리티
3부: 개인 교통 수단과 소비자들을 위한 해결 과제
4부: 미래에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어떤 모습일까?
■ 좀 더 큰 솔루션들
오늘날 개인용 교통 수단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제품은 전기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 같이 소형의 일인용 솔루션이고 사용자가 조작해서 제어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와는 다른 모습일 수 있다. 한 사람 이상을 태우거나 추가적인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더 다양한 종류의 솔루션들이 이미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모빌리티 제품으로 자율 기능을 포함하기 시작했다.
◌ 화물 운반용 전기 자전거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한 가지 자전거 종류가 화물 운반용 전기 자전거이다. 이것은 두발 혹은 세발 자전거로 라이더의 전면 혹은 후면으로 프레임을 연장해서 좌석을 추가하거나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그림 1). 영국 자전거 협회에 따르면, 화물 운반용 자전거 매출이 2021년 5월에서 2022년 5월사이에 37퍼센트 증가했다.
▲그림 1 : 전면에다 짐을 싣는 화물 운반용 전기 자전거(츨처: David Fuentes/stock.adobe.com)
원래 19세기 말에 상업용으로 개발된 화물 운반용 자전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데, 드라이브트레인 전기화 덕에 새롭게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전통적으로 화물 운반용 자전거는 무겁다는 점이 널리 보급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 그런데 전기 보조 자전거 드라이브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러한 걸림돌이 사라지게 되었다. 전기화가 가능함으로써 많은 특수한 화물 운반용 제조사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자전거 제조사들까지 화물 운반용 전기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듯이 상업용으로나 개인 교통 용으로나 화물 운반용 자전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용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차나 대중 교통 대신에 이러한 자전거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짧은 거리로 화물이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
상업용으로는 최종 마일 배달에 이러한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제는 소규모 사업자들부터 Amazon 같은 거대 유통 회사에 이르는 다양한 회사들이 화물 운반용 전기 자전거를 사용함으로써 배달 시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효율을 높이게 되었다.
◌ 마이크로카
전통적인 화물 및 다인 운송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은 화물 운반용 전기 자전거만이 아니다. 미래에는 경전기차량(LE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 그럴 것이다.
일본에서는 케이카(Kei car)라고 하는 저출력 컴팩트 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차는 심지어 내연 엔진 구동 드라이브트레인을 채택한 것이다. 르노 트위지 같은 비슷한 전기 마이크로카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기술적으로 쿼드리사이클(quadricycle)로 분류되는 것으로서 르노 트위지나 신형 시트로엥 아미 같은 LEV는 크기를 작게 하고 무게를 줄임으로써 도시에서 효율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둔 것이다. 이러한 차들은 주행할 때 더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생산할 때 원자재도 더 적게 들어간다. 시트로엥은 상업적 최종 마일 배달 용으로 화물 운반 버전의 아미 모델도 출시하고 있다.
아미는 이미 충분히 미니멀한 차인데 여기서 다시 꼭 필요한 기능만 남겨두고 나머지 것들을 모두 빼 버린 이 화물 운반 모델은 좌석이 하나뿐이며 대형 배달 밴을 대신해서 기민하고도 에너지 면에서 효율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 보조 및 자율 기능의 진화
기술이 발전하는 것에 따라서 마이크로모빌리티 솔루션이 정확히 어떻게 진화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자동차 산업을 엿보는 것이 어떤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다.
◌ 자율 자동차
파워트레인 전기화뿐만 아니고,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지능이라는 측면에서도 일대 변화를 겪고 있다. 첨단 보조 기능과 완전 자율 주행을 향한 진보가 계속되고 있다.
자전거는 아무래도 자율 주행이 되지 않을지 몰라도, 배달 서비스나 소형 택시 같은 상업용 LEV 애플리케이션은 자율 주행이 될 수 있다. 이미 그런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그림 2).
▲그림 2 : 자율 화물 로봇이 최종 마일 배달을 하고 있다.(출처: Julia/stock.adobe.com)
예를 들어서 자율 배달 로봇 플랫폼인 Starship은 지금까지 5백만 건 이상의 배달을 완수했다. 시속 4마일(6.43킬로미터)로 주행하는 Starship의 소형 로봇은 GNSS 추적과 12개의 온보드 카메라 모듈을 사용해서 도시 환경에서 스스로 이동하고 록이 걸린 체임버는 위치가 확인되었을 때만 열린다. 속도가 낮고, 전기 파워트레인이고, 지능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Starship의 로봇들은 도시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보도를 이용할 수 있다(현재의 많은 배달 솔루션과 다른 점). 그러므로 좀더 직접적인 경로를 취하는 것으로써 느린 이동 속도를 상쇄할 수 있다.
◌ 마이크로모빌리티의 진보
기술 혁신을 통해서 성능과 안전을 높임으로써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전기 호버보드, 전기 스케이트보드 같은 기존 솔루션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전기 자전거와 화물 운반용 전기 자전거는 전통적인 자전거보다 무겁기 때문에 좀더 지능적인 제동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특히나 악조건인 상황에서) Bosch는 2018년에 자전거 ABS(anti-lock braking system)를 도입했다.
산악 바이킹에서부터 도시 배달에 이르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설계된 이 시스템은 바퀴 속도 센서에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ABS로부터 차용한 브레이크 변조 기술을 결합해서 전면 바퀴 잠김을 방지한다. 모든 전기 자전거에 ABS를 장착하면 연간 발생되는 사고의 최대 29퍼센트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Bosch는 말한다.
■ 맺음말
마이크로모빌리티는 기존의 상업용 및 개인용 운송 솔루션으로 일대 변화를 가져오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이동 시간을 줄이도록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공공 분야와 배달 분야 모두가 이러한 장점을 이미 인식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솔루션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앞으로 계속해서 확대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한다.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고 기술 혁신을 이루는 것을 통해서 안전과 성능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 시장이 계속해서 진보하고 번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고성능 전자 부품을 사용해서 자율 배달 로봇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전기 자전거의 안전 시스템을 향상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AI 같은 강력한 혁신 기술들이 이미 막강한 기회를 품고 있는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 기고자 소개
마크 패트릭(Mark Patrick)은 Mouser의 EMEA 팀 소속으로서, 2014년 7월에 Mouser Electronics에 입사했으며, 그 전에는 RS Components에서 고위 마케팅 직책을 역임했다. RS 전에는 Texas Instruments에서 8년 간 재직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지원 및 기술 영업 직책을 역임했다. 코번트리 대학에서 전자공학 최우등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