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대규모 시리즈A 유치
CXL기술 고평가, 글로벌 진출 박차
CXL 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800억원 이상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9 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단계에서 한국에 본사를 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벤처캐피탈(VC)만으로 이루어진 초대형 투자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과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파네시아는 창업 약 2년 만에 보조금을 포함해 1000억원대 누적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전했다.
KPMG ‘3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VC투자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위기심리가 투자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파네시아는 이러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뤄내며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네시아의 정명수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CXL 3.1 스위치 실리콘 칩 개발, CXL IP 고도화,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업 등 주요 현안 과제를 완수하고, 임직원들이 글로벌 산업계에서 성공의 주역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벤처투자기관은 총 15 개로 인터베스트의 리드 투자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KB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SK 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뮤렉스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TS 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본 VC 펀딩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시리즈A 투자에 국내에서 운용자산규모가 가장 큰 10개의 벤처투자기관 중 절반 정도되는 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파네시아에 대한 투자 업계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네시아는 고도화 중인 CXL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파네시아가 CXL 기술 개발을 세계적으로 선도해온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투자 라운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며 이번 투자 성공의 요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