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의 2024년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청구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장비 청구액이 비교 대상국 중 유일하게 전기대비 0%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比 17% 증가했지만 전기比 0%는 韓 유일
2024년 3분기 우리나라의 반도체 장비 청구액이 비교 대상국 중 유일하게 전기대비 0%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는 2024년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청구액은 전년동기대비 19%, 올해 2분기대비 13% 성장한 30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4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지만 전기대비 0%로 변동이 없었다. 금액별 순위는 중국, 대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29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고, 전기대비 6% 증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대만은 46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고, 전기대비 20% 증가하며, 한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북미는 4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고, 전기대비 85% 증가하며 대미 투자 규모가 확실히 증가했음을 체감케 했다.
일본은 17억4,000만달러, 유럽은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AI의 확산과 힘입어 2024년 3분기에 견고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 걸쳐 반도체 장비 투자가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북미지역은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규모면에서는 중국이 반도체 장비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