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행정적 부담을 줄여 임상 시험 속도를 높이는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생물학적 기기에서 학습해 신약 개발과 디지털 병리학을 발전시키는 AI 모델, 수술·환자 모니터링·운영을 위한 물리 AI 로봇 등에 솔루션을 지원한다.
아이큐비아·일루미나·메이요 등 AI 컴퓨팅 지원
엔비디아는 행정적 부담을 줄여 임상 시험 속도를 높이는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생물학적 기기에서 학습해 신약 개발과 디지털 병리학을 발전시키는 AI 모델, 수술·환자 모니터링·운영을 위한 물리 AI 로봇 등에 솔루션을 지원한다.
엔비디아가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10조 달러 규모의 의료·생명과학 산업 분야 혁신 파트너십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며 유전체 연구 강화와 에이전틱 AI(Agentic AI)및 생성형 AI를 활용한 첨단 의료 서비스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했다.
의료 산업 혁신 기업 △아이큐비아(IQVIA) △일루미나(Illumina)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아크 연구소(Arc Institute)는 최신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인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 헬스케어 담당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 부사장은 “AI는 의료진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더 빨리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통해 의료와 생명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AI와 가속 컴퓨팅 역량, 업계 리더들의 전문성이 결합돼 의료와 생물학적 혁신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큐비아, AI 파운드리 활용 개발
아이큐비아는 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 64페타바이트(PB)가 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갖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의 상업 솔루션 부문 바빅 패텔(Bhavik Patel) 회장은 “이는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있어 큰 도약이다”라면서,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과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 정보를 기반으로 훈련되고 생명과학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동되는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 일루미나, AI 기반 신약 개발
DNA 염기서열 분석과 정보학 기술 기업 일루미나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신약 개발과 차세대 유전체학을 실현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일루미나는 멀티오믹스(multiomics) 분석 소프트웨어와 워크플로우에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과 AI 툴셋을 적용했다.
일루미나는 일루미나 커넥티드 애널리틱스(Connected Analytics) 플랫폼 내에서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을 기반으로 드라젠(DRAGEN)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일루미나는 새로운 생물학 기반 모델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일루미나 커넥티드 애널리틱스 플랫폼에서 멀티오믹스 데이터 분석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스티브 버나드(Steve Barnard) 일루미나 최고기술책임자는 “AI의 힘과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결합하는 우리의 능력은 질병을 이해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면서, “유전체학 데이터와 분석 전문성을 AI 플랫폼에 결합해 제약과 생명공학 회사들이 자체 멀티오믹스 데이터 기반으로 통찰력을 발견하고 치료법 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 메이요, AI 기반 디지털 병리학
병리학은 임상의가 다양한 유형의 암과 기타 심각하고 복잡한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필수적인 방식이다. 다만 이는 과정이 느리고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메이요 클리닉 디지털 병리학 플랫폼은 자율 로봇 연구소와 첨단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1,000만개 환자 기록과 2,000만개 슬라이드 이미지로 구성된 데이터세트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 생성이 가능케 했다.
엔비디아와 메이요 클리닉은 차세대 병리학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으로 엔비디아 DGX 블랙웰 시스템과 엔비디아의 의료 영상 플랫폼 모나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신약 개발과 개인 맞춤형 치료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 아크 연구소, 생물학 AI 모델 확장
아크 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기반을 두고 생물학과 머신러닝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연구 기관이다. 이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생물의학 분야의 발견을 촉진하는 AI 모델과 도구를 개발·공유하고 있다.
아크 연구소의 생물학과 머신러닝 연구원들은 엔비디아의 엔지니어들과 협력해 DNA, RNA, 단백질 등 다양한 양식 전반에 걸쳐 일반화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생물학 모델의 잠재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약 개발, 여러 복잡성 수준에 걸친 합성 생물학, 질병과 진화 연구 등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엔비디아는 아크 연구소에 대규모 모델 개발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엔비디아 바이오네모 플랫폼,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블루프린트도 함께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