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는 2017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천 6백 4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에 1.5% 성장을 기록했던 반도체 시장이 올해에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가트너(Gartner Inc.)가 발표한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PC 반도체 매출은, 3천3백48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5년 대비 1.5% 증가한 3천3백97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상위 25대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해 전체 시장의 7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전망, 2017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3천 6백 41억 달러
2016년 2분기 말부터 회복세, 산업, 자동차 및 스토리지 시장이 주목
세계적인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는 2017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천 6백 4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에 1.5% 성장을 기록했던 반도체 시장이 올해에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인 가네시 라마무르티(Ganesh Ramamoorthy)는 “세계 반도체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올 한 해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이는 재고 보충과 범용(commodity) 메모리 및 ASSP(application specific standard products, 특정용도 반도체) 등 일부 특수 시장에서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시장은 2016년 2분기 말부터 회복세를 보였으며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올 한 해 호전된 상황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트너에서 발표한 2017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은 기존의 전망 수치보다 141억 달러 상향 조정된 것으로 이 가운데 메모리 시장이 100억 달러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네시 라마무르티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의 수급상황은 마진 회복을 위해 평균 판매가를 올리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ASSP와 소자 및 아날로그 반도체,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에 대한 평균 판매 가격 인상은 매출 성장을 주도한 또 다른 핵심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2016년 전세계 매출별 상위 10대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출처: 가트너 (2017년 1월)
전반적으로 2016년에는 복합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면 2017년은 광범위하고 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 자동차 및 스토리지 시장이 올해 주목해야 할 분야로써 해당 분야는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PC와 같은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IoT와 같은 새로운 분야의 반도체 시장이 중요해지고 있다.
가네시 라마무르티 부사장은 "이러한 사실들은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해온 반도체 제품 관리자들이 이제는 IoT로부터 등장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분야와 산업, 스토리지와 자동차 시장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16년 잠정 결과, 인텔이 25년 연속 반도체 매출 부문 1위 차지
한편, 가트너(Gartner Inc.)가 발표한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PC 반도체 매출은, 3천3백48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5년 대비 1.5% 증가한 3천3백97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상위 25대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해 전체 시장의 7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아드리아나 블랑코(Adriana Blanco)는 “2016년 초 반도체 매출은 재고 소진으로 인해 저조한 시작을 보인 반면, 하반기에는 재고 보충과 수요 및 가격 개선으로 성장이 가속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하반기 반도체 매출은 상반기에 비해 매우 큰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메모리 시장의 강세와 지속적인 재고 보충, 아이폰 7 출시 및 휴가철에 따른 재고 누적 등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시장 점유율 15.9%를 차지하면서 2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11.8%를 기록해 15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브로드컴(Broadcom Ltd.)은 브로드컴 코퍼레이션(Broadcom Corporation)이 아바고 테크놀로지스(Avago Technologies)를 인수하면서 11단계 상승한 5위에 오르면서 상위 25대 업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무선 시장 매출 9.6% 성장, 스마트폰 및 메모리 시장 견인
아드리아나 블랑코 연구원은 “최종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무선 및 컴퓨팅 분야가 가장 큰 반도체 시장이었는데, 2016년에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무선 시장 매출이 9.6% 성장해 스마트폰 및 메모리 시장에 대한 노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에 컴퓨팅 매출은 8.3% 감소해, 침체된 PC와 태블릿 시장과 메모리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메모리 시장은 DRAM과 낸드(NAND) 시장의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시작했다. 두 시장 모두 2016년 중반에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특히 낸드 플래시 시장의 경우 2016년 초에 공급과잉으로 더딘 출발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 심화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성장이 가속화 되었다.
올해 거시경제적 요인 측면에서 유로화가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으나, 영국의 반도체 설비 수요는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