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삼성이 2분기 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에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인텔이 2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이 된다.
IC인사이츠, 2분기 반도체 매출 삼성 1위 전망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600억 달러 예상
삼성전자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삼성이 2분기 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에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인텔이 2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8GB(기가바이트)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이 1위를 하기 위해선 2분기 메모리 가격이 현 상태를 지속하거나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IC인사이츠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 기관이 예상한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44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이며 삼성전자는 149억4000만 달러(약 17조4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7.5% 성장한 반면에 인텔은 소폭 상승에 그치게 되었다. 1분기까지 삼성은 135억 달러의 매출로 인텔의 매출(142억 달러)에 육박했었다.
삼성과 인텔의 매출 추이(위)와 반도체 톱10 기업 순위 변동(출처 IC인사이츠)
인텔의 매출은 2016년 1분기에만 해도 131억 달러로 삼성의 93억 달러에 비해 40%나 높았지만 불과 1년만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IC인사이츠는 “예상대로 되면 삼성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대폭적인 매출 증가는 DRAM 및 NAND 플래시의 평균 판매 가격의 상승으로 힘입은 바크다. IC인사이츠는 2017년에도 DRAM 가격은 39%, NAND 플래시는 25%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 하반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삼성이 연간 매출에서도 인텔을 앞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이들 업체는 2017년 반도체 매출 600억 달러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