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과 LG의 각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LG전자는 넓은 화면의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전용 ‘LG 울트라기어’, 고해상도 ‘LG 울트라파인’ 등의 모니터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해 디자인적 가치에 화질까지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전문작업에 최적
삼성 더 프레임, QLED 디스플레이 첫 적용
2019년 1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9)'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과 LG의 각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LG전자, 전문가에게 적합한 모니터 3종 공개
LG전자는 넓은 화면의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전용 ‘LG 울트라기어’, 고해상도 ‘LG 울트라파인’ 등의 모니터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LG전자가 49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공개했다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신제품(49WL9)은 49인치 크기에 화면 비율은 32:9다. 픽셀이 화면에 촘촘하게 배열된 듀얼 QHD 해상도(5120X1440)를 갖췄다. 화소수는 737만개에 달하며, 27인치 QHD 화질(2560X144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놓은 효과를 낸다.
가로로 긴 32:9 화면비는 영상 편집, 음악 작업, 증권거래 등 전문가 작업에 적합하다.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동시에 작업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에도 최적이다.
이 제품은 고명암비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10 기능을 지원해 영상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표현을 그대로 재현한다. 색 표현력도 뛰어나다. 색 영역 기준인 sRGB를 99% 만족한다.
LG전자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 금융회사 업무 환경을 참고했다. 넓고 큰 화면을 갖췄을 뿐 아니라 높은 해상도를 지원해 차트 분석 등 전문가 업무에 용이하도록 제작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2019년 상반기 중 북미지역에 출시하고 향후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신제품인 38인치 게이밍모니터 ‘LG 울트라기어(38GL950G)’는 1초에 화면 144장을 처리(144Hz)해 빠른 움직임도 부드럽게 표현한다. 4K에 준하는 QHD+(3840X1600)해상도를 갖췄다. 엔비디아의 G-싱크를 적용해 화면이 끊기거나 짤리는 현상도 최소화했다. 사용자는 고화질 게임을 완벽한 몰입감으로 즐길 수 있다.
색재현률도 뛰어나다. 영화제작시 표준이 되는 DCI-P3를 98%만족한다. IPS 패널에 적용한 나노 입자는 잡색을 제거해 원작자 의도대로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27인치 LG 울트라파인, 4K 모니터(32UL950)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4K(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초고화질 사진, 영상 등을 편집하는 데 유용하다. 영상 전송 속도가 1초에 최대 40Gbps에 달하는 썬더볼트3 단자를 적용했다. 4K 화질 영화를 30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상무는 “최고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모니터 제품들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안을 예술적으로, 삼성 더 프레임, 세리프 TV
삼성전자는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해 디자인적 가치에 화질까지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세리프 TV(SERIF T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 더 프레임
삼성 더 프레임은 그림과 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드는 제품이다.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의 색감을 조정하는 조도센서와 캔버스의 질감을 살린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2019년형 더 프레임은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하며 ▲컬러볼륨 100% ▲뛰어난 명암비 ▲더욱 깊고 풍부해진 블랙 표현 등을 통해 TV를 시청할 때는 최고의 화질을, TV를 껐을 때는 예술작품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신제품에는 AI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적용돼 사용성을 높였다. 넷플릭스나 유튜브·훌루·슬링 등 방송 플랫폼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간단한 음성명령으로도 TV 제어가 가능하다.
한편 더 프레임만의 차별점인 아트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 아트스토어에서는 세계적인 갤러리, 박물관,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총 1000여점 이상의 작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더욱 강력한 아트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세리프 TV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세리프 TV는 심미적 요소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든 자연스럽게 공간과 조화되도록 디자인돼 제품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가 된다.
삼성 세리프 TV는 이러한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아 출시 당시 세계적 권위의 ‘iF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영국 ‘월페이퍼 어워드(Wallpaper Award)’,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를 석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형 세리프 TV에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함으로써 TV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TV가 꺼졌을 때 생활정보나 사진 등을 보여주는 매직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2019년형 세리프 TV 사용자들은 부훌렉 형제가 직접 디자인한 20여개의 특화 매직스크린 모드인 부훌렉 팔레트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삼성은 소비자의 대형 TV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24~40인치에서 43, 49, 55인치로 라인업을 변경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구 전문점과 백화점 중심으로 세리프 TV를 판매했으나 2019년부터는 일반 가전 매장으로 유통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 두 제품 모두 2019년 4월을 기점으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과거 TV는 화질·성능 등 기술적 측면이 강조돼 왔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일상 공간에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면서 “삼성은 더욱 새로워진 두 TV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TV 이상의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