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옥스포드 퀀텀 서킷, 양자컴퓨팅 기술 활용·테스트 지원
서비스형 양자 컴퓨터가 데이터센터에서 구축되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솔루션 기업 에퀴닉스(Equinix)가 글로벌 서비스형 양자 컴퓨팅(QCaaS) 기업인 옥스포드 퀀텀 서킷(Oxford Quantum Circuits, 이하 OQC)과 일본 도쿄 소재 에퀴닉스 TY11 IBX 데이터센터에 양자 컴퓨터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가장 강력한 양자 컴퓨터를 상용화하고 전세계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OQC는 TY11에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를 설치하고 에퀴닉스의 온디맨드 상호연결 솔루션인 ‘에퀴닉스 FabricTM’을 활용해 이번해 하반기 에퀴닉스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전세계 기업 및 조직이 서비스형 양자 컴퓨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퀴닉스 Fabric’에 연결된 기업들은 온프레미스에 연결하는 것처럼 양자 컴퓨팅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 자체 디지털 인프라 내에서 QCaaS에 직접 연결해 보다 안전하고 쉽게 획기적인 기술을 체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신약 발견 및 개발부터 위험 관리 △금융업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므로 조직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룬 데브(Arun Dev) 에퀴닉스 디지털 상호연결 부문 글로벌 총괄은 “고객이 보다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양자 컴퓨팅은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 문제 해결 방식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플랫폼 에퀴닉스와 OQC의 양자 컴퓨터 기술을 통해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더욱 잘 이행하게 됐으며 우리는 기업이 직면한 주요 디지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버스(Andrew Buss) IDC 시니어 리서치 디렉터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경우 차별화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욱 복잡해지는 시나리오에 대해 신속하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기에 “기업은 데이터 센터에서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핵심 기능을 혁신하기 위해 양자 컴퓨터와 같은 첨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DC는 2026년까지 95%의 기업이 복잡한 데이터 세트에서 더 빠른 인사이트를 도출, 차별화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컴퓨팅 기술에 투자할 것으로 예측1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호 연결된 디지털 인프라에서 서비스형 양자 컴퓨터를 제공하면 비용, 기술, 통합 복잡성 등의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기업이 양자 기술을 테스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나 위스비 박사(Dr. Ilana Wisby), OQC CEO는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퀴닉스 TY11 데이터 센터에 양자 컴퓨터를 설치함으로써 이러한 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양자 컴퓨팅은 기술 및 프로세스 측면에서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위스비 박스는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놀라운 속도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조지 프리먼(George Freeman) 영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양자 컴퓨팅은 처리 속도와 성능에 있어 혁명을 일으킬 것이며, △사이버 보안 개선 △신약 개발 속도 향상 △기후 모델링 △컴퓨팅으로 인한 열 배출량 감소 등 모든 분야에서 큰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영국에 투자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약 10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을 방문하여 컴퓨터 과학 및 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이 발표는 영국과 일본의 동맹이 양자 산업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