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로봇이 발전하면 인간은 설 자리를 잃게 될까? 없어지는 자리만큼, 새롭게 생긴 자리들이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미래혁신직업군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눈여겨 봐두고 인생의 삼모작을 준비하자. 지식기반 산업에 디자인을 더한 '융합형 인재'가 돋보인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전하면 인간은 설 자리를 잃게 될까? 없어지는 자리만큼, 새롭게 생긴 자리들이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미래혁신직업군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눈여겨 봐두고 인생의 삼모작을 준비하자. 지식기반 산업에 디자인을 더한 '융합형 인재'가 돋보인다.
데이터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부터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시각화까지
데이터 활용 산업이 확대되며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떠올랐다. 분석한 데이터는 기업의 성격에 맞춰 디자이너들이 시각화해 활용했지만, 데이터 이해도가 떨어져 효율적인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 전달하는 데이터 디자이너가 주목받는다. 시각화한 데이터는 콘텐츠로 제작하기에도 수월하다. 데이터 디자이너 교육 과정에 참가자들은 한강의 유동인구와 편의시설 현황 등을 분석해 자전거 라이더가 찾는 공원, 월별 방문자 수가 많은 공원 등을 분석하고 시각화해 제공했다. 데이터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에듀-툴킷(Edu-Toolkit) 디자이너
수업 효율 높여줄 도구를 기획하고 제작해
아이들이 참여하는 활발한 교실을 만드는 ‘Edu-Toolkit’에는 설문지, 카드, 그림 그리기, 보드게임, 블록 맞추기, 워크시트, 실행용 다이어리, 심리테스트 등 다양하다. 새로운 도구에는 어떤게 있을지, 어떤 도구가 어떤 교육 과정에 적합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에듀-툴킷 디자이너다. 상황에 맞는 툴킷을 개발하기 위해 툴킷 제작부터 테스트, 문제점 분석 등 전 과정이 공동체로 이뤄져 토론하듯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야하는 업무 특성상 교육 외에 상품기획자, 교육 강사, 교육 도구 관련 시각 디자이너, 게임 기획자, 광고 제작자, UI/UX 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스마트 영상 작가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
사진출처: 50+korean 박영봉 교장신부님 자서전-심화과정작품 유투브
자서전 대필 작가가 아닌 자서전 영상 제작 작가 있다. 영상 자서전은 1인칭 시점이 아닌 주변 사람들도 참여한 3인칭 시점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작가의 말로는, “문화 센터나 교육 기관에서 자서전 쓰기에 대한 강좌가 늘어나고 있다. 수업을 들어도 직접 작업하는 과정이 어렵고, 대필 작가는 비용이 높다는 점에서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 활동중인 작가들도 있다. 50KM(50+KoreanMedia) 협동조합은 기획, 영상, 연출 제작자들이 은퇴 후 IT기술을 배워 활동하는 경우다. 자서전 영상 제작 이외에도 ▲가족, 단체, 기업, 향토의 역사 영상 ▲전자기기나 사회 시스템을 ‘알기 쉬운 동영상 매뉴얼’로 제작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물 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웹툰 기획 편집자
웹툰 산업에서 작가를 제외한 모든 업무 담당자
웹툰 산업이 급성장하며 관련 서비스 플랫폼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20개 대학에서 만화 전공 학과를 개설했으나 대부분 작가 양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웹툰 산업에 필요한 편집 및 기획, 마케팅, 매니지먼트에 대한 커리큘럼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웹툰 기획편집자는 웹툰 제작 외에 연계산업 활성화에 주목한다. 제작 방향을 결정할 때에도 기존 출판계와 달리 독자 연령, 성별, 시청 시간, 조회 수, 댓글, 공유 등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타깃 독자를 정한다. 한국웹툰산업협회에서는 만화 웹툰 관련 연출부터 법 제도와 저작권, 해외 진출 전략, 신인 발굴과 기획서 작성 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웹툰 사업자, 기획자, 마케팅 전문가, 작가 매니지먼트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