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이 8월 10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열린 ITU-R SG3 회의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전파모델을 국제 표준으로 제출하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파모델이란, 전파의 경로 손실과 다중경로로 전달되는 전파의 특성 등을 모델화한 것으로, 기지국 위치 및 출력 설정 등에 활용된다.
전파연구원, 국내 전파모델 국제 표준으로 제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8월 10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 통신(ITU-R) 부문 전파 전달(SG3) 분야 연구반 회의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전파모델을 국제 표준으로 제출하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모델이란, 전파의 경로 손실과 다중경로로 전달되는 전파의 특성 등을 모델화한 것으로, 기지국 위치 및 출력 설정 등에 활용된다.
이번에 제출된 국제 표준은 국내 5G 주파수 대역(3.5㎓, 28㎓)의 전파특성을 분석하고,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전파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래 6G 주파수인 테라헤르츠 전파모델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밀리미터파(30~300㎓) 이상의 대역은 대용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장애물에 의한 경로 손실이 커서 위성통신이나 천문연구에만 사용이 한정되었다.
구체적으로 5G 전파모델은 자동차(Vehicle to Vehicle; V2V), KTX 등 고속 이동환경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실내 환경에서 장애물(유리, 콘크리트 등)에 따른 전파 손실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종전에는 시뮬레이션으로 전파모델을 고안했다. 반면, 이번 표준은 광주, 청주 등 실제 환경에서 측정한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도심 환경에 적합하도록 전파모델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밀리미터파 이상의 대역을 이동통신 등에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최근 차세대 무선통신 주파수 대역으로 연구되고 있는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파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275~450㎓ 대역의 전파모델을 개발하여 국제 표준으로 제출함으로써 미래 전파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