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소형 기지국에서 LTE 도움 없이도 5G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에게 대용량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많은 활용이 될 전망이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스몰셀용 SW을 퀄컴 5G RAN 플랫폼에 적용해 5G 단독모드(SA) 통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퀄컴 플랫폼 탑재, 스몰셀 장비 국산화 기여
국내 연구진이 소형 기지국에서 LTE 도움 없이도 5G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에게 대용량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많은 활용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5일 5G SA 스몰셀(Small Cell) SW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건물 내부, 인구 밀집 지역, 음영 지역 등에서 5G 기술만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덕분에 트래픽을 분산하며 체감 통신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TRI는 5G 단독모드 스몰셀을 위한 통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퀄컴(Qualcomm Technologies Inc.)의 FSM100 5G RAN 플랫폼(Qualcommⓡ FSM 5G RAN Platform)에 올려서 5G 스몰셀 단독모드 기지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시제품과 단독모드 기능을 탑재한 상용 단말 스마트폰 간 통신을 하면서 기능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AR글래스를 이용한 교육 서비스, 재난안전문자, VoNR 등을 시연했다.
5G를 이용해 대용량 콘텐츠를 주고받고 LTE 기반 기술보다 정교하게 위치, 방향을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선보인 것이다.
ETRI가 개발한 스몰셀 SW는 5G에 할당된 주파수 중 3.5GHz 중대역을 사용하며 현재 개발된 최신 기지국용 칩셋과 주어진 하드웨어 환경에 최적화를 이뤘다.
실제로 시연에서는 5G 상용 단말 32대를 동시에 접속하면서 이론상 낼 수 있는 최대 성능을 선보였다.
연구진은 수년간 기가급 고속 데이터 처리, 다양한 프레임 구조를 지원하는 5G 스몰셀 스케줄링 기술, 빔 관리 알고리즘 등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TRI 김일규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작년 밀리미터파(mmWave) NSA 스몰셀 SW 개발에 이어 5G SA 스몰셀 기지국 SW 기술 확보로 다양한 5G 스몰셀 제품을 국산화할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작년에 개발한 28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NSA 스몰셀 기술도 기존 전송속도가 550Mbps였던 것을 1Gbps 이상 낼 수 있게 고도화했다.
퀄컴테크날러지 제랄도 지아레타 제품관리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ETRI 5G 단독모드(SA) 스몰셀 SW의 성공적인 개발에 퀄컴이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ETRI와 차세대 5G 스몰셀 기술 개발을 이끌고 5G의 전 세계 획산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IITP 최성호 PM은 “스몰셀 중소기업 제품들을 경쟁력 있게 상용화하고 5G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5G 특화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