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닷에라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북미 지상파 최대 방송사 그룹 싱클레어와 ATSC 3.0 서비스 활성화 및 글로벌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델 팍스(Del Parks) 싱클레어 기술총괄 사장, 케빈 게이지(Kevin Gage) 캐스트닷에라 대표가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캐스트닷에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미 ATSC 3.0 서비스 실증성과 글로벌 서비스 확산
SK스퀘어 관계사인 미디어 테크기업 캐스트닷에라(CAST.ERA, 대표 케빈 게이지)가 ATSC 3.0 서비스를 미국에서 실증에 본격 나서며, 글로벌 서비스 확산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했다.
캐스트닷에라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북미 지상파 최대 방송사 그룹 싱클레어와 ATSC 3.0 서비스 활성화 및 글로벌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으로 영상, 음성에 데이터까지 추가해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어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3사는 한국-미국 간 ATSC 3.0 서비스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산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추진 중인 ‘방송 클라우드 실증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이 실증 모델의 성과를 북미 최대 방송기술 전시회인 NAB 2024에서 공동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싱클레어 방송 그룹의 ‘북미 전역 DDaaS(Data Distribution as a Service) 플랫폼 상용화’라는 비전에도 적지 않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캐스트닷에라와 싱클레어 방송 그룹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미국 지역 방송국 관리-관제 플랫폼 및 실시간 데이터캐스팅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캐스트닷에라는 미국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SK스퀘어가 2019년에 만든 합작회사다. 이 회사는 SK텔레콤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ATSC 3.0 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협업해 제주 지역에서 에지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ATSC 3.0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도 ATSC 3.0 서비스 실증을 위한 송출 인프라와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 방송 장비기업의 홍보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싱클레어 방송 그룹은 미국 지역 방송 네트워크는 물론 디지털 채널, 스트리밍까지 다양한 부문의 방송 매체를 거느린 미디어 기업으로 미국 내 190여개 지역 지상파 방송국을 소유 하고 있다.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ATSC 3.0서비스의 주요 수요처인 북미 지역의 싱클레어 방송 그룹, 차세대 방송기술 기업 캐스트닷에라와 협력해 한-미간 ATSC 3.0 서비스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델 팍스(Del Parks) 싱클레어 기술총괄 사장은 “차세대 방송 서비스인 DDaaS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증 사례를 거쳐 한국,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방송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모 캐스트닷에라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사업현황을 더욱 긴밀하게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차세대 방송 서비스 발전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