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자 5G 커넥티드카 ‘T5’ 타고 등장
'360 라이브 VR존', 증강현실AR 접목 앱 '플레이 위드', '5G 테마파크'

5G가 연구실을 나와 야구장으로 간다. SK텔레콤은 인천 SK 행복 드림 구장(이하 SK구장)에 5G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막식인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 5G 망은 야구장 내 설치된 4곳의 기지국에서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20Gbps 속도로 전송된다.

구장 내부에는 5G 응용 서비스가 구석구석 배치된다. 시구자는 5G 커넥티드카 ‘T5’를 타고 등장한다. T5는 BMW코리아와 SKT가 공동 개발한 차로, 5G 망과 연결해 초고화질의 실시간 영상을 전광판에 시연할 예정이다. 1루 외야석 360 라이브 VR 존에서는 관람객들이 VR기기를 쓰고 실시간 포수와 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 석 등 구장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SK 와이번스 공식 앱 ‘플레이 위드PLAY With’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증강현실(AR)로 실시간 타자와 투수의 세부 통계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 AR 게임 ‘포켓몬 GO’와 제휴를 통해 포켓스탑과 포켓몬 체육관 등을 SK 구장 내외부에 대거 설치한다. 포켓몬 캐릭터와 사진 촬영 등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구장을 나서면 5G 테마파크에서 5G 어드벤쳐를 체험할 수 있다. 5G 테마파크는 가로 70m 세로 40m 규모로 가상의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열기구를 타고 번지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컨셉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들은 5G 기술을 응용한 가상현실 VR과 영화 특수 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테이블’, VR 웍스루 등을 접한다. SKT 관계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범적으로 개막식 기간만 운영할 계획이며 SK 구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소로 이동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5G는 단순히 4G의 속도를 넘어서는 것이 아닌 4차 산업 혁명이란 옷을 입기 위해 하나의 단추를 끼우는 것”이라며 “5G 스타디움 구축의 결과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