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IG넥스원이 중국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는 드론 모터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와 LIG넥스원은 17일, 드론 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군용 드론 모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3년간 각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 모터 시장, 중국 업체들이 대부분
LG전자 인버터-LIG넥스원 무인 기술 결합
모터 드라이브 통합한 드론용 모터 개발할 것
LG전자와 LIG넥스원이 함께 군용 드론 모터를 개발한다.
▲ LG전자가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 함께
군용 드론 모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17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LG전자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전무, LIG넥스원 사업본부장 이건혁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3년간 각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군용 드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드론 시장은 개인용 드론이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업용 드론이 농업, 건설업 외에도 정찰과 감시를 위한 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드론에 사용되는 모터는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여 년간 축적해온 인버터 모터 기술력을 통해 국내산 드론용 모터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드론의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해 LG전자는 모터의 성능향상 및 경량화에 목표를 뒀다. 또한, 드론용 모터는 제어기인 모터 드라이브가 별도로 필요한데, 향후 이들을 하나의 모듈로 합치고 무게까지 줄인 일체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IG넥스원은 1976년, 금성정밀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40여 년간 정밀유도무기, 무인 로봇 등을 개발해왔다. 그동안 축적한 무인기 시스템 분야의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진행될 육군 드론 로봇 전투체계 등 군용 드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