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AI 기술로 인터넷 서비스 품질 저하의 원인과 장애를 사전에 탐지하는 닥터코어 IP 솔루션을 개발해 부산·경남과 충청 지역의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닥터코어 IP는 12월 이후부터 전국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KT, AI로 장애 찾는 닥터코어 IP 솔루션 개발
부산·충청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에 선적용
12월부터 전국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에 적용
KT는 30일, AI 기술로 인터넷 서비스 품질 저하의 원인과 장애를 사전에 탐지하는 ‘닥터코어 IP(Dr. Core IP)’ 솔루션을 개발해 부산·경남과 충청 지역의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닥터코어 IP 솔루션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수업 등의 비대면 서비스와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됨에 따라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 KT 임직원들이 닥터코어 IP로 부산·경남 지역의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닥터코어 IP는 KT 인터넷망에 구축된 수십만 대의 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디도스(DDoS) 공격 등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AI가 실시간으로 빠르게 학습하고, 정상적인 데이터 값과 비교해 인터넷 품질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이용자가 신고하기 전에 솔루션이 먼저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인터넷망에서 장애 또는 속도 저하 등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하는 지역의 네트워크 장비 전체 로그를 KT 엔지니어가 분석해야 해서 상당한 자원과 시간이 소요됐다.
KT 측은 “닥터코어 IP로 품질 문제를 수 분 이내 탐지할 수 있다”라며, “인터넷 품질 개선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만큼 인터넷과 IPTV와 같이 인터넷 기반 서비스의 품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닥터코어 IP는 12월 이후부터 전국 KT 기가인터넷 네트워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KT는 이 솔루션을, 기존 KT의 네트워크 지능화 시스템과도 연계하여 전체 네트워크 구간에 대해 감시부터 분석 및 조치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기업용 서비스를 AI로 관리하는 ‘닥터로렌(Dr. Lauren)’을 2018년 12월 개발한 바 있다. 닥터로렌이 장애 발생 원인과 위치를 쉽게 알려주었다면, 닥터 코어 IP는 이상 탐지 기술을 통해 망 품질 관리까지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