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구현 내재화, 기술·운영 전반 지원
시스코 시스템즈와 블록체인 개발사 람다256이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시스코와 람다256은 양사의 IT 및 블록체인 전문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의 블록체인 기술 구현과 운영을 돕는 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MOU를 통해 금융, 제조 및 공공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블록체인 기술을 습득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먼저 양사는 시스코 하이퍼플렉스(HyperFlex)와 인터사이트(Intersight)를 포함한 시스코의 주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솔루션과 람다256의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루니버스(Luniverse)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 ‘루오나(LUONA)’를 선보인다.
루오나는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 포털을 탑재해 고객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신속히 구현하고 내재화하도록 돕는다.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모두 아우르는 블록체인 기술, 운영 전반에 대한 트레이닝과 원격 IT 관리 체계 등 실제 기술 운영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
또한 루오나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하다. 최근 주목받는 ESG 경영에 맞춰 기업의 신재생 에너지 거래, 탄소배출권 증명 등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 NFT 영역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마켓 플레이스와 연계 가능하며, NFT 발행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금융 산업에서는 민감한 규제 대응을 위해 응용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시스코와 람다256은 루오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고객이 실제 플랫폼 도입에 앞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비롯해 구독형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확산에 시스코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람다256과 시스코 양사가 보유한 기술, 영업 커뮤니티를 적극 활성화해 IoT, 자율주행 및 스마트 공공 등 새로운 블록체인 시장을 함께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미래 IT 기술의 근간이 될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발전을 위해 시스코는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시장을 이끌고 있는 람다256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이를 통해 역동적인 디지털 시대 기업들의 비즈니스 지속과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020년 1천 366억 원에서 오는 2022년에는 3천 562억 원으로 약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