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가 SaaS기반의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알체라 SaaS기반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이미지:알체라)
美·호주 등 정부·기업 도입 확산, 전세계 산불 예방 활약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가 SaaS기반의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알체라의 파이어스카우트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화재의 초기 단계를 식별한다. 연기 발생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빠르게 CCTV 영상을 분석해 화재 여부를 판단한 뒤, 산불 감시센터에 알린다.
알체라는 중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에서는 디지털 정부 시스템 구축과 AI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AI 기술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약 14%인 960억달러(한화 약 130조원)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전 산업에 AI 기술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알체라는 세계 3대 위성통신사인 투라야(Thuray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파이어스카우트의 탐지 범위 확대 및 고도화에 나섰다. 투라야는 1997년 설립된 UAE의 첫 번째 인공위성 운영 기업이자 다중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UAE 국영 기업 야셋(Yahsat)의 자회사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총 161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OU의 일환으로 알체라는 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IT 박람회인 'GITEX 2023'에서 솔루션을 공동 시연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인공위성을 활용해 산불감지 및 통신 능력을 높이고, 사회 안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CCTV를 활용한 기존 방식대비 네트워크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디지털 변혁과 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중동 국가에서 높은 정확성과 효용성을 갖춘 알체라의 기술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며 “데이터와 디바이스, 산업에 제약 받지 않는 알체라 기술을 전 세계의 AI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체라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알체라 X(미국 법인) 홍현진 대표는 “알체라의 궁극적인 목적은 첨단 AI 기술과 산불위험관리 시스템을 융합, 제품 혁신에서 나아가 재난 관리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화재의 확산을 막아주는 난연(難燃) 및 운송, 교통의 모빌리티 등 각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저탄소 배출을 위한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체라는 지난 7월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관계자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 글로벌 시장에서 알체라의 뛰어난 정확도의 및 기술력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현재 미국, 호주 등 전세계 87,200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 산불을 감지하고 있다. 이는 여의도 면적 1만 9,400배에 해당하며, 감지 범위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세계 약 2만 2000건의 주야간 화재를 감지해, 대형 산불 확산 예방과 환경 보호에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