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가 23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2024년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카마이는 2024년 클라우드와 보안 업계의 키워드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보안'을 제시하고, 아카마이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으로 분산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경준 아카마이 코리아 대표
CDN·보안·분산 클라우드 비즈니스 공략
올해 韓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단계
제로 트러스트 보안 네트워크 가시성 강조
“아카마이는 대규모 분산 플랫폼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CDN에서부터 보안,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고객에게 인터넷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ai)가 23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2024년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카마이는 2024년 클라우드와 보안 업계의 키워드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보안’을 제시하고, 아카마이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으로 분산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 2024년 분산 아키텍처 확산 전망
아카마이는 2024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으로 분산 아키텍처가 확산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카마이는 지난 25년간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영역과 보안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Akamai Connected Cloud)’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콘텐츠 전송을 위한 대규모 분산 플랫폼이다. 컴퓨팅 성능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아카마이 클라우드는 컴퓨팅 자원을 만들어 엣지 단에서 빠른 전송을 도울 수 있다. 사용자와 더 가깝게 배치하고, 위협은 멀리서 차단한다.
아카마이 코리아 이경준 대표는 “아카마이의 전략은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자 및 기업 데이터센터와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하여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카마이의 리전(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21곳이 있으며, 올해 중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 APJ 클라우드 컴퓨팅 강상진 상무는 “아카마이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을 비즈니스화 하고 있으며, 인터넷의 A부터 Z까지 아카마이를 통해서 개발하고 저장하고 엔드 유저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보다 가격 면에서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고, 같은 백본망에서 성능과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로트러스트 보안 1인자 꿈꾼다
아카마이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고도화 됨에 따라 어플리케이션과 API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카마이는 프롤렉식, 가디코어를 비롯한 보안 기업들을 인수해왔으며, 고객에게 인프라 보안, 어플리케이션 보안,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AI 기반 랜섬웨어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위협을 감소하는 예방 솔루션이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과기부는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을 발표한 바 있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은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요구가 있을 때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개념이다.
아카마이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작업 기반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을 제시한다.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Akamai Guardicore Segmentation)’ 솔루션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과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결합해 멀웨어의 횡적 이동을 제한함으로써 침투 후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우선 대규모 서버의 연결을 줄여 공격 표면을 줄이고,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거부한다. 이후 내부에서도 정상적 권한에 대해 API의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를 감시하여 통합적인 전방위적인 보안을 달성한다.
해당 솔루션의 골자는 가시성이다. 기업의 특정 부분이 감염된 경우 다른 부분을 쉽게 차단함으로써 공격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카마이는 기업의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틀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내부 인프라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L7 단계에서 트래픽이 어떻게 옮겨 가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세그멘테이션 작업은 구축 초기 단계에는 복잡하지만 이후에는 매우 직관적으로 활용성이 크다.
한편 아카마이는 2024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총판체제 도입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제조, 금융 및 이커머스 분야에 대해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솔루션을 내세우는 한편, API 보안 분야에서 30개의 새로운 고객사 유치 목표를 밝혔다. 컴퓨팅 분야에서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게임 및 호스팅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